샬롬! 참 좋은 아침입니다!!
아하수에로 왕은 어느 날 잠을 이루지 못했습니다. 이유는 자신도 몰랐습니다. 왕은 신하들에게 왕궁에서 일어나는 일들을 기록한 역대일기를 읽게 했습니다. 그 때 신하가 읽은 내용은 참 공교롭게도 모르드개가 궁중내시 빅단과 테레스의 역모 사실을 고발한 부분이었습니다. 왕은 자신의 목숨을 구해준 모르드개에 대해 크게 치하하고 상을 내린 적이 없었고, 세월이 지나며 기억에서 조금씩 멀어졌던 것입니다. 왕은 모르드개에 대해 크게 고마워하며 반드시 보상하겠다는 마음을 먹었습니다. 그리고 다음 날 차임 왕은 뜰에 누가 있는 지를 물었습니다. 그 때 마침 하만이 모르드개를 사형시킬 일을 보고 하기 위해 왕 앞에 나왔던 것입니다. 바로 전날 왕이 잠을 이루지 못 한 일, 뜬금잆이 신하에게 역대일기를 읽혔는데 공교롭게도 그 내용이 모르드개의 큰 공을 세운 부분이라는 사실은 하만이 세운 악한 계획을 뒤집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합니다. 왕은 모르드개의 이름을 밝히지 않은 채, 하만에게 ‘어떻게 이런 공을 세운 사람에게 보상하면 좋을지'를 물었습니다. 만일 이 때, 왕이 모르드개의 이름을 언급했다면 상황은 완전히 달라졌을 지도 모릅니다. 처세술에 능할 뿐 아니라, 야비하기까지한 하만이 왕이 큰 상을 주려는 대상자가 모르드개라는 사실을 알았다면, 속이는 간교한 말로 왕의 마음을 훔쳤을 것입니다. 하만은 왕이 공을 치하 하려 하는 사람이 바로 자신이라고 착각합니다. 이 모든 것 중에 단 하나라도 어긋나면 모든 계획이 물거품이 딜 수도 있는 상황이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모든 것이 차질없이 진행되도록 인도하셨습니다. 한치의 오차도 없는 영화같은 반전 스토리를 계획하시고 실행에 옮기셨습니다. 왕은 모르드개에게 충분한 보상을 주시 못했다는 미안한 마음 때문인지 다소 과할 정도로 큰 보상을 해 주었습니다. 왕은 모르드개에게 왕복을 입히고 왕이 타는 말을 타게 했으며 왕관을 씌워 주었습니다. 뿐만 아니라, 왕의 방백 중에 가장 존귀한 자에게 모르드개가 탄 말을 끌고 수산 성 거리로 다니게 했습니다. 모르드개에게 내려진 이 모든 보상은 하만의 제안에 따라 이루어 진 것입니다. 하만은 자기에게 그 보상이 주어질 것으로 착각하여 아주 큰 보상을 제안했던 것입니다. 이처럼 사람의 교만과 탐욕은 스스로를 어리석게 만들고 수치스럽게 만듭니다. 이날 부터 하만의 수심을 깊어 졌습니다. 그리고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서서히 파멸의 낭떠러지를 향해 조금씩 가고 있었습니다. 참 좋은 아침입니다! 샬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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