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양 칼럼

부부는 모든 관계의 원천입니다

JVChurch 2023. 8. 22. 09:41

      오늘은 부부의 날입니다. 가정의 달인 5월에 둘이 하나된 날이라는 의미로 21일을 부부의 날로 제정했다고 합니다. 부부의 날은 지난 1995년 창원의 김재도 목사 부부에 의해 시작되었다고 합니다. 그러다가 2007년부터는 국가의 법정기념일로 지정되어 지켜지고 있습니다. 이렇게 부부의 날은 한국에서 제정된 기념일이다보니, 미주에 사는 한인들에게는 좀 생소할 수도 있습니다. 그런데 정말 중요한 것은 부부의 날이 제정된 배경입니다. 만일 부부관계가 건강하다면, 특별히 부부의 날을 제정할 필요는 없었을 것입니다. 그런데 현실은 부부의 날을 제정하고 지키지 않으면 안되는 상황입니다. 이혼율이 급증하고 가정의 위기라는 말이 봇물처럼 쏟아집니다.   

 

      부부는 모든 관계의 원천입니다. 부부를 통해 한 사람이 태어나고 모든 관계맺음도 시작됩니다. 부모자식간의 관계, 형제관계, 친척관계, 이웃과의 관계등 사람이 살면서 맺는 다양하고도 복잡한 그 모든 관계가 부부를 통해 시작됩니다. 그런 면에서 부부는 마치 상수원과도 같습니다. 어느 나라든 상수원은 엄격한 법을 통해 보호합니다. 물을 오염시킬 수 있는 시설은 허용하지 않습니다. 상수원은 각 가정으로 들어가는 식수의 원천이기 때문입니다. 상수원이 오염된다면 사람들은 자신도 모르게 오염된 물을 마시게 될 것이고 건강은 크게 위협 받게 될 것입니다.  

 

      부부가 건강한 관계를 맺고 살아간다면, 자녀들의 관계맺음도 좋을 것입니다. 자녀들은 부부가 서로 존중하는 모습을 통해 다른 사람들을 존중하는 기본적인 심성을 갖게 되고 그것은 건강한 관계맺음으로 이어질 것입니다. 다른 사람과의 관계는 참 중요합니다. 사람은 관계속에서 살 뿐 아니라, 관계를 통해 행복을 맛보기도 하고 불행을 경험하기도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부부가 서로 이해하고 돕고 공감하고 격려하고 지지하는 것은 정말 중요합니다. 그런 과정을 통해 가정은 깊은 사랑과 편안한함을 찾을 수 있는 곳, 소중한 순간들을 함께 나누며 성장할 수 있는 보금자리가 될 것입니다. 부부가 함께 성장하고 발전하고, 서로의 꿈과 목표를 응원하고 돕고, 서로에게 영감을 주는 관계를 형성하면 삶이 아주 풍요로워질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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