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 묵상

레위기 14장 - 나환자의 정결예법

JVChurch 2023. 8. 26. 21:13

샬롬 ! 참 좋은 아침입니다!!

 

         나병에서 회복된 사람은 바로 일상으로 돌아가는 것이 아니라, 정해진 정결예법을 치렀습니다.  정결예법을 통해 제사장으로부터 깨끗하다는 선언을 받은 후에야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었습니다. 먼저, 제사장은 당사자에게 살아있는 새 두 마리와 백향목과 홍색실과 우슬초를 가져오게 했습니다. 새 한마리는 흐르는 물 위 질그릇 안에서 죽였습니다. 흐르는 물은 생명을 상징하고 새의 피는 속죄를 상징합니다. 다른 한 마리는 산채로 우슬초 가지와 함께 백향목에 홍색실로 묶은 후 흐르는 물에서 잡은 새의 피에 적셔 그 피를 문둥병에서 정결함을 받을 자에게 일곱번 뿌렸습니다. 백향목은 팔레스타인에 없는 레바논의 특산물로서 부패에 반대되는 영생을 상징하여 나환자의 건강이 회복되었음을 뜻합니다. 홍색실은 혈색이 회복되었다는 것을 뜻합니다. 또한 우슬초는 향기 있는 식물로서 죄가 정결케 되었음을 뜻합니다. 이 예식이 마쳐지면 나병에서 회복된 사람은 옷을 빨고 털을 밀고 몸을 깨끗하게 씻었습니다. 이런 행위는 회복된 나환자가 사회 공동체로 돌아갈 준비를 하는 행위입니다. 나환자로 살 때, 지녔던 모든 것을 깨끗히 제거한다는 의미이기도 합니다. 이러한 준비 작업은 총 7일에 걸쳐 행했습니다. 7은 완전수로 완전한 상태에 이르는 것을 상징합니다. 그 다음이 정결예식의 마지막 단계인 속건제입니다. 나병에서 회복된 사람이 드리는 속건제는 다른 사람들이 드리는 속건제와 의식에서는 같았지만, 제사장이 제물의 피를 회복된 나환자의 귀와 엄지 손가락, 엄지 발가락에 바른다는 것이 달랐습니다. 제사장은 직무적으로 하나님께 헌신하는 제사를 드렸지만, 회복된 나환자는 다시 한번 하나님께 바쳐진 삶을 결단하는 제사를 드린 것입니다. 보통은 제물로 어린 수양 3마리와 고운 가루 3/10에바를 바쳤는데, 가난한 사람들에게는 어린 양 한마리와 고운가루 1/10에바와 두 마리의 어린 양 대신에 산 비둘기 둘이나 집 비둘기 새끼 두마리를 바치게 했습니다. 경제적으로 좀 나은 사람이나 여유가 없는 사람이나 모두 다 형편에 맞는 예물을 하나님께 드림으로 속건제를 드렸던 것입니다. 그리고 하나님 안에서 새로운 출발을 다짐하며 다시 일상으로 돌아갔습니다. 참 좋은 아침입니다! 샬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