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 묵상

사사기 9장 - 아비멜렉과 요담의 우화

JVChurch 2023. 9. 3. 19:56

샬롬! 참 좋은 아침입니다!!

 

           기드온의 아들 중에는 세겜 출신의 첩을 통해 얻은 아비멜렉이라는 아들이 있었습니다. 아비멜렉은 첩의 아들이라는 출신의 열등감 때문인지 성격이 삐뚤어지고 아주 잔인하고 포악했습니다. 아비멜렉은 세겜 사람들의 지역감정을 부추겨서 자기의 정치적 지지 기반으로 삼고, 돈으로 사람들을 매수합니다. 아비멜렉은 매수한 사람들을 자기 세력으로 삼고 이복형제 70명을 살해합니다. 그리고 세겜 사람들의 왕이 되었습니다. 아비멜렉이라는 이름의 뜻은 ‘나의 아버지는 왕이다'라는 뜻입니다. 하지만 기드온은 ‘왕이 되어 달라'는 이스라엘 백성들의 요구를 거절한 바 있습니다. 기드온은 오직 하나님만이 이스라엘의 왕으로 다스리셔야 함을 분명히 알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아비멜렉은 아버지와 다르게 아주 끔찍한 방식으로 왕이 되었습니다. 아비멜렉이 세겜의 왕이 된 것은 아비멜렉과 세겜 사람들의 계산이 맞아 떨어져서 가능한 것이었습니다. 아비멜렉은 세겜 사람들을 이용하여 그의 형제들을 제거하고 왕이 되려 했던 것이고, 세겜 사람들은 이스라엘 백성들의 신망이 높은 기드온의 아들인 아비멜렉이 자기들의 왕이 되면 자기들에게 경제적으로 정치적으로 이득이 많을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아비멜렉과 세겜 사람들은 ‘정당성'이나 ‘공의로움'보다는 서로의 이익을 최우선에 둔 선택을 한 것이었습니다. 아비멜렉이 이복형제 70명을 죽였는데, 극적으로 말째 아우 ‘요담'이 살아 있었습니다. 요담은 아비멜렉이 형제 70명을 죽인 아주 끔찍한 사건을 ‘나무의 우화’로 설명했습니다. 이 우화의 주제는 ‘나무'의 책임과 보람이 자기의 위치를 지켜 열매를 맺고 사람에게 도움과 기쁨을 주는데 있다는 것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가시나무는 주제넘게 ‘왕'이 되려고 했으며, 그 그늘이란 온통 가시 투성이일 뿐인데도 자기를 왕으로 삼은 나무들에게 거기로 피하도록 요구했다고 말합니다. 이와 같은 우화를 말한 요담은 ‘진실함'과 ‘의로움'이라는 잣대를 제시하면서, 아비멜렉과 세겜 사람들은 바로 이 잣대에서 벗어나기 때문에 모두 멸망하게 될 것이라고 말합니다. 이러한 요담의 저주는 그로부터 3년 후 에벳의 아들 가알을 중심으로 세겜 사람들이 아비멜렉을 배반하고, 이어지는 아비멜렉의 복수, 그리고 그 싸움에서 아비멜렉이 죽는 것으로 성취됩니다. 잘못된 방식으로 권력을 추구했던 아비멜렉은 뜻한 바를 이룬 듯 보였지만, 그것은 허상이었습니다. 그를 기다린 것은 비참한 죽음뿐 이었습니다. 죄는 반복됩니다. 죄에서 벗어나야 의의 길을 걸어가야 합니다. 참 좋은 아침입니다! 샬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