샬롬! 참 좋은 아침입니다!!
기드온이 300명의 용사들과 함께 미디안을 물리쳤습니다. 비로소 이스라엘 백성들이 미디안 사람들의 공포에서 벗어나게 되었습니다. 봄에 마음 놓고 씨를 뿌려도 되고, 가을에는 드러내 놓고 타작을 해도 되었습니다. 더 이상 숨어서 가슴을 졸이며 타작을 하지 않아도 되었습니다. 그런데 에브라임 사람들은 기드온에게 감사를 해도 시원치 않은데, 오히려 기드온을 원망하며 트집을 잡았습니다. 이유는 미디안과 전쟁할 때, 자기들을 포함시키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기회만 주어졌다면, 자기들도 얼마든지 미디안과 용감하게 싸워 큰 공을 세울 수 있었을 텐데, 기드온이 그 기회를 아예 주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이에 대해 기드온은 자신을 낮추고 에브라임 사람들을 높여 주었습니다. 그래서 에브라임 사람들을 달래 주어 더 이상 트집을 잡지 못하게 했습니다. 미디안의 압제에서 벗어난 이스라엘 사람들이 오랜 만에 평화를 만끽했습니다. 그러면서 이스라엘 사람들은 기드온에게 이스라엘의 왕이 되어 달라고 요구했습니다. 그에 대해 기드온은 이스라엘 백성들의 요구를 단칼에 거절했습니다. 이유는 이스라엘의 왕은 여호와 하나님 이시기 때문이고, 이스라엘은 하나님의 통치를 받아야 하기 때문입니다. 기드온이 왕이 되어 달라는 이스라엘 백성들의 요구를 거절한 것은 미디안을 물리친 것 보다 더 위대한 것이었습니다. 모든 사람은 왕이 되어 세상 위에 군림하기를 원합니다. 그것이 인간이 갖고 태어난 교만이라는 원죄의 속성에 부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왕이 되어달라는 백성들의 요구를 거절할 수 있는 인간은 많지 않습니다. 그런 면에서 기드온은 참 훌륭했습니다. 그런데 안타깝게도 기드온의 치명적인 실수가 그 이후에 이어집니다. 기드온은 미디안 족속에게서 빼앗은 금고리로 에봇을 만들었습니다. 이유는 자신들이 거둔 승리를 기념하기 위해서였습니다. 기드온은 미디안과의 전쟁에서 승리한 사실을 후대에게도 전하고 싶었던 선한 의도가 있었습니다. 그런데 기드온의 의도와는 전혀 다르게 기드온이 만든 기념비는 이스라엘 백성들 사이에서 미신적인 분위기를 조장하고 말았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 중에 그 기념비를 음란하게 위하는 자들이 생겨났습니다. 기드온이 만든 기념비는 본래의 목적을 떠나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새로운 우상이 되었던 것입니다. 그러면서 이스라엘 백성들은 점점 기드온을 통해 승리하게 하신 하나님의 은혜를 잊어갔습니다. 하나님의 은혜가 필요하기 않은 때는 단 한 순간도 없습니다.
참 좋은 아침입니다! 샬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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