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 년 전 한국에 갔을 때, 어머니께서 100불짜리를 여러 장 갖고 계신 것을 보고 깜짝 놀랐던 적이 있습니다. 웬 달러를 이렇게 많이 갖고 계세요? 하고 여쭤 보니, “그 동안 네가 준 돈" 이라고 대답하셨습니다. 그래서 “아니 왜 그 돈을 그냥 갖고 계세요? 환전하셔서 쓰시지 않고요?” 라고 타박을 했습니다. 어머니는 “네가 준 돈을 어떻게 써. 나 죽으면 너 주려고 모았다" 라고 대답하셨습니다. 그래서 그 다음 부터는 그러시지 못하게 달러로 드리지 않고 꼭 환전해서 한국 돈으로 드렸습니다. 어머니는 자식에게 작은 용돈 그것도 몇 년에 한 번 받으시면서 수고하고 애썼을 자식 생각에 차마 그 돈을 쓰시지 못하셨던 겁니다. 그 때는 어머니 마음을 잘 몰랐습니다. 일전에 큰 아이가 가족들에게 저녁을 샀습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