샬롬! 참 좋은 아침입니다!! 예수님께서 마태와 시몬을 제자로 부르신 것은 이해하기 어려운 것입니다. 두 사람의 관계는 한마디로 물과 기름이기 때문입니다. 그도 그럴 것이 마태는 세리였습니다. 동족의 고혈을 짜내 상납했던 로마의 앞잡이였습니다. 유대인들이 증오하는 사람입니다. 반면에 시몬은 열심당원입니다. 평소에도 몸에 칼을 지니고 다니며 기회가 있을 때 마다 로마 사람들에게 복수했던 사람이고, 이스라엘이 독립할 수 있다면, 어떤 일도 마다하지 않는 민족주의자였습니다. 주후 73년 마사다에서 로마군에 끝까지 저항하다 집단 자살했던 사람들도 시몬이 속했던 열심당입니다. 한마디로 마태가 이완용이라면, 시몬은 안중근입니다. 그런데 복음서 어디에도 마태와 시몬이 갈등했다는 기사는 없습니다. 초대교회 전승에 의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