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 묵상

마태복음 10장 - 마태와 시몬

JVChurch 2022. 2. 24. 04:57

샬롬! 참 좋은 아침입니다!!

 

예수님께서 마태와 시몬을 제자로 부르신 것은 이해하기 어려운 것입니다. 두 사람의 관계는 한마디로 물과 기름이기 때문입니다.  그도 그럴 것이 마태는 세리였습니다. 동족의 고혈을 짜내 상납했던 로마의 앞잡이였습니다. 유대인들이 증오하는 사람입니다.  반면에 시몬은 열심당원입니다. 평소에도 몸에 칼을 지니고 다니며 기회가 있을 때 마다 로마 사람들에게 복수했던 사람이고, 이스라엘이 독립할 수 있다면, 어떤 일도 마다하지 않는 민족주의자였습니다. 주후 73년 마사다에서 로마군에 끝까지 저항하다 집단 자살했던 사람들도 시몬이 속했던 열심당입니다. 한마디로 마태가 이완용이라면, 시몬은 안중근입니다. 그런데 복음서 어디에도 마태와 시몬이 갈등했다는 기사는 없습니다. 초대교회 전승에 의하면 마태와 시몬은 모두 복음을 전하다 순교한 것으로 전해 집니다. 예수안에서 두 사람은 과거를 넘어 서로를 이해하고 포용했던 겁니다. 형제가 되어 믿음의 길을 함께 걸어갔습니다. 인간관계는 참 중요합니다. 사람들이 불행하다고 느끼는 것도, 행복하다고 느끼는 것도 다 인간관계 때문입니다. 업무 보다 인간관계로 인한 스트레스가 더 커서 갈등하는 직장인들이 얼마나 많은 지 모릅니다. 부끄럽지만, 교회도 예외가 아닙니다. 인간관계 때문에 주님의 몸인 교회가 갈라지기도 합니다. 예수 안에서 서로를 포용하여 형제가 되고 자매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함께 손잡고 이 믿음의 길을 함께 걸어가며 행복했으면 좋겠습니다. 오늘도 가정, 교회, 일터에서 만나는 모든 사람들과 평화를 누리시고 관계안에서 행복 했으면 좋겠습니다. 축복합니다.

 

참 좋은 아침입니다 ! 샬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