샬롬! 참 좋은 아침입니다!!
엘리바스와 욥의 대화를 듣고 있던 빌닷이 말을 합니다. 빌닷은 인과응보의 원리를 적용하여 욥에게 말합니다. 그런 면에서 엘리바스의 논점과 대동소이합니다. 빌닷은 욥이 하루 아침에 모든 자식을 잃고, 모든 재산을 날리고 몸에도 병이 깊은 것은 죄 때문이라고 단정합니다. 빌닷은 하나님은 사람에 대해 정확하게 판단하시고 인과응보의 원리를 정확하게 실현하시는 분이라고 말합니다. 즉 하나님은 상주실 대상과 벌주실 대상을 정확하게 판단하시고 정확하게 시행하시는 분이라는 겁니다. 따라서 지금 욥이 고통 받는 것은 욥의 죄 때문이라는 겁니다. 그렇기 때문에 지금이라도 당장 욥이 자신의 죄를 하나님께 다 고하고 용서를 구하면, 하나님께서 용서하시고 다시 큰 복을 주실 것인데, 욥은 자신의 죄를 숨기기에 급급한 것 같다며 안타까워 합니다. 하나님은 크고 위대하신 분입니다. 이 세상의 만물을 창조하시고 다스리시는 분이십니다. 하나님은 결코 이 세상의 법칙에 갇혀 계신 분이 아닙니다. 자유하신 분이시고, 초월하신 분이십니다. 인간의 이성과 지성을 뛰어 넘는 분이십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을 인과응보의 원리로만 역사하시는 분이라고 단정하는 것은 너무나도 어리석은 것입니다. 물론 우리가 일상에서 인과응보의 원리를 경험할 때가 많습니다. 상대에게 좋은 말을 하고 좋은 말이 돌아오고, 상대에게 악을 행하면 악이 돌아올 수 있습니다. 그러나 그것은 법칙이 아닙니다. 그럴 가능성이 높을 뿐입니다. 만일 하나님께서 인과응보의 원리로만 역사하신다면, 하나님의 섭리나 하나님의 역사는 100% 예측 가능합니다. 그리고 하나님의 은혜는 성립될 수 없습니다. 왜냐하면 죄를 범한 사람은 항상 그에 합당한 벌을 받아야 하기 때문입니다. 빌닷은 하나님의 섭리나 역사를 인과응보라는 아주 단순한 도식으로만 이해하고 자신의 불완전한 지식을 욥에게 적용 시키는 우를 범하고 있습니다. 그런 빌닷의 입장에서 생각해 보면, 욥의 고난은 죄의 결과입니다. 그런데 빌닷에게 욥은 자신의 죄를 인정하지 않고 아직도 의인인체 하는 참 답답한 사람으로 보였을 것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섭리와 역사를 보는 빌닷의 관점은 틀렸습니다. 틀린 관점, 틀린 전제로 빌닷은 욥을 판단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래서 빌닷의 말도 욥을 고통스럽게만 할 뿐, 결코 위로가 될 수 없었습니다. 사람은 누구나 불완전합니다. 그래서 사람은 말은 언제나 부분적으로 옳을 뿐입니다. 하나님의 말씀만 옳고 하나님의 말씀만 위로가 됩니다. 참 좋은 아침입니다! 샬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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