샬롬! 참 좋은 아침입니다!!
엘리바스는 욥에게 ‘고통은 죄의 결과이니 회개하라'고 했고, 자식을 모두 잃고 전 재산을 다 잃었을 뿐 아니라, 본인의 몸도 죽음 직전에 있는 욥을 향해 ‘고통은 더 성숙하게 해 줄것이라'는 말도 합니다. 엘리바스의 말 중에 틀린 말은 없습니다. 그런데 그 말은 상처에 소금을 뿌리는 것 같은 깊은 상처만 남길 뿐, 전혀 위로가 되지 않았습니다. 이유는 말 자체는 옳지만 상황에 적절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엘리바스는 참 공감 능력이 없는 사람으로 보입니다. 엘리바스는 자신이 옳은 말을 하면, 그 옳은 말로 인해 욥이 태도를 바꾸고, 욥이 처한 상황도 극적으로 바뀔 것이라고 생각한 것입니다. 본문은 엘리바스의 말에 대한 욥의 대답입니다. 욥은 자신의 고통은 ‘하나님의 공의의 심판'에서 비롯되었다고 말합니다. 하나님의 허락없이 이런 고난이 자신에게 닥칠 수는 없다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자신이 당하는 고난은 하나님의 심판의 결과라는 것입니다. 그런데 욥은 왜 자신이 하나님으로부터 그런 심판을 당해야 하는 지 이해하지 못했습니다. 지금까지 자신이 섬기고 사랑하는 하나님께서 왜 자신에게 이런 고난을 허락하시는 지 알 수 없어 답답했습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친구들이 찾아와 하는 충고나 조언은 위로를 주는 것이 아니라, 불난 집에 부채질을 하고 기름을 퍼 붓는 것같았습니다. 그래서 욥은 친구들을 ‘변덕스런 개울물 같다'고 말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욥은 이 어려움 속에서 하나님을 원망하거나 부인하지 않았습니다. 욥이 고난의 시간을 이겨나갔다기 보다는 ‘버텼다'는 표현이 더 적절할 듯합니다. 욥으로 하여금 고난의 시간을 버티게 했던 것은 ‘위로'였습니다. 욥은 친구들을 비롯한 주변 사람들로부터 위로를 받은 것이 아니었습니다. 욥은 극한의 고통속에서도 거룩하신 이의 말씀을 거역하지 않았다는 그 사실에서 큰 위로를 받았습니다. 욥은 지금 자신이 당하는 고통의 원인을 알지 못했습니다. 그런 상황에서도 하나님의 말씀을 거역하거나 원망하지는 않았습니다. 바로 그 사실이 욥으로 하여금 위로가 되었고 고통의 시간을 견디게 했다는 것입니다. 사람은 결코 하나님의 전부를 이해할 수 없습니다. 극히 일부만 이해할 뿐입니다. 하나님은 아주 크신 분이시기 때문입니다. 욥은 하나님에 대해 이해되지 않는 부분으로 인해 하나님을 원망하지 않았습니다. 그런 욥은 사실에 위로 받으며 현실의 고통을 버텨냈습니다. 참 좋은 아침입니다! 샬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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