샬롬! 참 좋은 아침입니다!!
욥은 극한 고통에 시달렸습니다. 더 절망스러운 것은 변함없는 현실이었습니다. 일정한 시간이 지나면 지금의 고통에서 벗어날 수 있다는 희망이 있으면, 그나마 견딜 수 있는데, 문제는 희망이 보이지 않는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욥은 절망하며 자살 충동을 느꼈습니다. 이렇게 고통 받으며 사느니, 차라리 죽는 것이 낫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런데 중요한 사실은 욥이 죽음을 선택하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욥은 자살 충동을 느끼면서도 ‘생명’은 하나님의 손에 달려 있는 것이라는 사실을 잊지 않았습니다. 하나님은 우리 스스로 자신의 생명을 박탈할 수 있는 권한을 허락하지 않으셨다는 사실을 잊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욥은 자살 충동은 느꼈지만, 자살을 선택하지 않았습니다. 그렇다면 죽고 싶을 만큼 힘든 상황에서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살아남아 하나님의 뜻을 저버리지 않았던 그 힘은 과연 어디에 있었을까요? 본문에 나오는 욥의 시선 변화에서 그 답을 찾을 수 있습니다. 본문 1절부터 10절은 욥의 독백입니다. 욥은 미친 사람처럼 혼자 중얼거리다가 11절에 보면, 욥의 시선이 이동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11절부터 21절은 욥이 하나님께 드리는 기도입니다. 이 기도에 보면, 욥의 시선이 ‘자신’에서 ‘하나님’께로 바뀌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신세 한탄을 하며 자살 충동을 느끼던 욥이 고통스럽고 힘든 상황을 하나님께 직접 토로하기 시작했습니다. 욥은 극한의 고통과 절망 속에서 넘어지기는 했지만, 하나님을 향해 넘어진 것입니다. 하나님의 사람 엘리야처럼 말입니다. 엘리야는 아합과 엘리야의 위협에 쫓기며 절망했습니다. 끝없이 이어지는 고통에 절망하며 하나님께 죽기를 청했습니다. 그 때, 엘리야는 시선을 자신에게서 하나님께로 바꿉니다. 하나님을 향해 자신의 고통과 절망스런 상황을 아뢰며 절규합니다. 그런데 하나님께서는 하나님을 향해 넘어진 엘리야를 소성 시키십니다. 살면서 넘어짐의 순간이 없는 사람은 없을 것입니다. 내 힘으로 감당이 안되는 문제를 만나 허덕일 때가 있습니다. 그럴 때, ‘죽고 싶다' 는 자포자기의 심정이 드는 것은 자연스러운 것입니다. 그 때 꼭 기억해야할 사실은 “넘어지더라도 하나님께 넘어지자” “자포자기 하더라도 하나님 앞에서 자포자기하자"는 것입니다. 그럴 때, 하나님은 불쌍히 여기시고 의로운 오른손으로 붙드시고 다시 일으켜 주십니다. 새 힘, 새 능력을 주십니다. 참 좋은 아침입니다! 샬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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