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 묵상

시편 52편 - 일시적인 악인의 승리

JVChurch 2024. 10. 17. 03:11

샬롬! 참 좋은 아침입니다!! 

 

본문의 시는 다윗을 도왔던 아히멜렉과 제사장 85명이 도엑이라는 사람의 밀고로 모두 죽임을 당한 때 지은 것입니다. 보통 사람 같으면 자기 때문에 영문도 모르는 제사장들이 85명이나 죽임을 당했다면 너무나도 큰 충격을 받아 정신을 차리지 못했을 것입니다. 그런데 놀랍게도 이런 절망과 분노의 순간에도 다윗은 하나님을 찬양하는 찬송을 썼고 또 노래를 불렀습니다. 다윗이 이 때 부르는 찬송은 그냥 비통한 노래가 아니고 이 비극을 하나님의 백성들에게 믿음의 눈으로 선포하는 것입니다. 즉 악한 자들이 마귀와 한패가 되어 죄 없는 하나님의 제사장들을 죽이고 승리한 듯 보이지만 결국은 절대로 승리할 수도 없고 하나님 앞에서 망할 것이며 오히려 의인들이 승리할 것임을 선포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백성들도 신이 아니기 때문에 악한 자들이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 지 다 알 수도 없고, 모든 경우를 완벽하게 대비할 수도 없습니다. 성경에는 다윗이 도엑이라는 사람을 처음 보았을 때 마음이 꺼림직하기는 했다고 기록합니다. 그러나 다윗이 ‘설마'하고 제대로 대비하지 못했던 것이 제사장 85명을 죽음으로 내 모는 결과를 낳고 말았습니다. 다윗은 악한 자의 혀가 얼마나 날카로운 지 삭도 즉 면도칼처럼 예리하고 날카롭다고 말합니다. 도엑은 직접 다윗을 공격하거나 제사장들을 저주하지 않고, 질투심에 불타고 있는 사울에게 밀고하여 사울의 힘으로 제사장들을 다 죽게 했습니다. 여기까지만 놓고 보면, 악의 세력은 막강하고 그 앞에서 의의 세력은 한없이 무기력해 보입니다. 악한 자들의 계획이 성공하는 것처럼 보입니다. 그런데 정말 중요한 것은 악인의 승리는 일시적이라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오랜 시간을 두시고 악인들을 고사시키십니다. 사울은 이스라엘의 왕으로 그 앞에서 다윗은 너무나도 연약하고 초라해 보였습니다. 아예 상대가 되지 않아 보였습니다. 결국 사울은 고사했고, 궁극적인 승리자는 다윗이었습니다. 관건은 하나님의 복을 내 편으로 만드는 것입니다. 다윗은 하나님의 복을 누리는 사람이었고, 사울은 그렇지 못한 사람이었습니다. 악한 자들은 재물을 힘으로 삼고 악한 꾀를 무기로 삼는데 의인들은 하나님을 힘으로 삼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악인은 의인의 상대가 될 수 없습니다. 어느 한 순간은 악인이 승리하는 것처럼 보일 수 있지만, 그것은 일시적일 뿐입니다. 이 세상에서 창조주 하나님을 이길 수 있는 피조물은 있을 수 없기 때문입니다. 샬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