샬롬! 참 좋은 아침입니다!!
본문의 시는 예루살렘이 멸망한 뒤, 바벨론에 포로로 끌려간 유다 백성들이 기록한 것으로 보입니다. 유다 백성들은 나라가 망하고 많은 유대인들이 죽은 후에 바벨론에 끌려가 노예로 살면서 많은 생각을 했습니다. 그 중에 아무리 생각해도 이해할 수 없었던 것은 어떻게 하나님의 도성인 예루살렘이 할례 받지 않은 받지 않은 이방인들에 의해 그렇게도 처참하게 무너질 수 있느냐?는 것이었습니다. 어떻게 하나님께서 유다 백성들과 유대인들을 버리실 수 있느냐? 는 것이었습니다. 그런데 의외로 쉽게 유다 백성들은 자신들이 왜 바벨론에 의해 멸망당하고 애굽에 이어 바벨론에서도 노예 신세로 전락했는 지 어렵지 않게 알 수 있었습니다. 당시 유다 백성들은 하나님의 언약의 백성이라고는 하지만, 하나님의 말씀대로 살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하나님의 이름을 도용하여 자신들의 욕망만 채우는 생활을 했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하나님의 이름이 너무나도 심하게 손상된 것이었습니다. 당시 사람들은 국가 간의 전쟁을 단순히 나라와 나라 간의 싸움이 아니라, 각 나라가 믿는 신들간의 싸움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가령 A라는 나라와 B라는 나라가 전쟁을 하면, 그 전쟁은 단순히 A라는 나라와 B라가 전쟁하는 것이 아니라, A라는 나라가 섬기는 신과 B라가 섬기는 신들이 벌이는 전쟁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바벨론이 유다를 침략했을 때, 사람들은 그 전쟁을 바벨론 사람들이 섬기는 말둑과 유다 사람들이 섬기는 여호와가 벌이는 전쟁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결과는 유다의 참담한 패배였습니다. 그야말로 예루살렘 도시는 물론이고 하나님께서 임재해 계신다는 예루살렘 성전도 처참하게 무너져 법궤의 행방을 알 수 없을 정도였습니다. 그래서 당시 고대 근동 지역에 있는 여러 나라 사람들은 유다가 섬기는 여호와 보다는 바벨론 사람들이 섬기는 말둑이 더 크고 힘이 세고 위대한 신이라고 생각했습니다. 바벨론에서 노예로 살아가던 유다 백성들은 자신들이 노예로 전락한 현실도 몹시 슬프고 가슴아팠지만, 여호와의 이름이 주변 여러 나라에서 모멸 당하고 있는 현실도 몹시 슬펐습니다. 그래서 유다 백성들은 먼저 “하나님의 이름을 회복 하소서!” 라고 기도합니다. 하나님이 주변 여러나라 사람들이 생각하는 것처럼 허접한 잡신이 아니라, 창조주이심을 만방에 드러날 수 있게 해 달라는 기도였습니다. 샬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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