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양 칼럼

아듀! 2024년!!

JVChurch 2024. 12. 29. 22:48

             해마다 이맘 때면, 여러 언론에서 금년의 10대 뉴스를 정하여 발표하곤 합니다. 저도 한 해를 보내며 개인적으로 몇 장면이 깊이 각인되었습니다. 지난 7월 무정부상태를 방불케 했던 아이티 사태와 그로 인한 길고 긴 탈출 행렬, 같은 달 도널드 트럼프가 선거 유세 중에 총격으로 귀에 총알이 스치는 부상을 입고도 주먹을 불끈 들어 올린 장면, 또 최근 시리아에서 시민들이 알-아사드 전대통령의 동상을 넘어뜨리고 발로 짓밟는 장면도 스쳐 지나갑니다. 몇 번을 듣고도 믿기지 않았던 한강 작가의 노벨 문학상 수상 소식은 지금도 전율하게 합니다. 금년에 가장 쓰리고 한탄스러운 일은 두말할 것도 없이 윤석열 대통령이 저지른 비상계엄사태입니다. 느닷업이 뺨을 맞은 것같은 황당함과 갖고 있던 자부심이  송두리채 짓밟히는 것 같은 모욕감에서 아직도 벗어나지 못한 느낌입니다. 

 

         다사다난 하지 않은 해는 없습니다. 좀 더 깊이 생각해 보면, 우리가 사는 한달, 한주, 아니 매일이 다사다난합니다. 옛날에도 그랬고 지금도 그렇고 앞으로도 그럴 것입니다. 아무리 세상이 변하고 문명이 발달해도 죄성을 갖고 태어나는 인간의 본질이 변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사람들이 살아가는 삶의 양상은 옛날이나 지금이나 대동소이합니다. 그래서 예수님이 필요합니다. 예수님이 세상의 유일한 소망입니다. 예수님을 통해서 우리의 죄성이 조절되고, 예수님을 통해서 비로소 선의 가능성이 생기며, 예수님을 통해서만 비로소 차가운 세상에 온기를 전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제 곧 을사년 새해가 시작됩니다. 새해도 결코 녹록치 않을 것입니다. 국가적으로나 개인적으로 넘어야할 허들이 많을 것입니다. 그렇지만 결코 위축될 필요는 없습니다. 예수님이 계시기 때문입니다. 올해도 주의 은혜가 교회와 가정과 일터에 풍성했습니다. 특별히 아프신 분들에게 베푸셨던 하나님의 치유의 은총이 컸습니다. 새해에는 아프신 분들이 모두 자리를 털고 일어나셔서 일상을 회복하시길 기도합니다. 또 우리 삶에서 변함없는 주의 은혜가 늘 경험되어지길 기도합니다. 이제 아쉽지만 2024년 갑진년을 역사속으로 흘려 보내야할 때입니다. 아듀! 2024년!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