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 묵상

시편 142편 - 내 원통함을 그 앞에 토하며

JVChurch 2025. 2. 19. 23:52

샬롬! 참 좋은 아침입니다!!  

 

 본문의 시는 다윗이 굴에 있을 때 지은 ‘교훈시’입니다. 즉 다윗이 아둘람 굴이라든지 아니면 엔게디 굴에 숨어 있을 때 지은 시입니다. 굴에 숨어 있다는 것은 더 이상 숨을 곳이 없는 막다른 곳에 몰렸음을 암시합니다. 다윗은 사울에게 쫓기는 막다른 골목에서 이 시를 지었습니다. 하지만 한 때 다윗은 이스라엘의 원수 골리앗을 죽임으로 이스라엘 백성들로부터 엄청난 명성을 얻었습니다. 다윗이 전쟁에서 이기고 돌아왔을 때 이스라엘 여인들은 이렇게 노래하며 다윗을 칭송했습니다. “사울의 죽인 자는 천천이요 다윗은 만만이로다” 이렇게 다윗은 사울 왕보다 훨씬 더 인기가 높은 그야말로 국민적 영웅이었습니다. 그런데 어느 한순간 다윗은 가장 나쁜 범죄자로 몰려서 지명수배되고 추격을 당하는 처지가 되어 지금 어느 한 굴 속에 숨어 있습니다. 다윗 한 사람 때문에 가족들도 모두 사울의 보복을 당하고, 이스라엘 안에서 다윗을 조금이라도 돕는 자는 무조건 반역죄로 다스림을 받게 되는 형편이었습니다. 그 때 다윗의 억울함이라고 하는 것은 말로 표현할 수가 없었습니다. 그리고 자기를 억울하게 죄인으로 몰아서 모든 명예와 신뢰와 사회적인 직분을 다 빼앗아간 사울을 생각하면 아무리 저주를 해도 부족했을 것입니다. 다윗은 지금 굴 속에서 목숨만 부지하고 있을 뿐 실제로는 죽은 것과 같습니다. 그는 지금 감옥에 갇혀 있는 것과 다를 바가 없었고 다시 명예를 회복하여 사회적으로 재기할 가능성은 제로였습니다. 그런데 다윗은 자신의 원통함을 하나님께 가지고 가서 하나님 앞에서 다 토하여 놓습니다. 그리고 그렇게 하는 가운데 치료 받고 위로 받는다는 것이 본문의 시의 내용입니다. 다윗은 단 한 순간도 편안할 수 없는 지옥같은 도망자의 삶을 끝내 주실 분은 오직 한 분 하나님 뿐임을 알고 있었습니다. 다만 다윗은 하나님께서 어떤 방식으로 일하실지는 모르지만 그 때가 멀지 않았음을 알았습니다. 이유는 하나님은 결코 다윗을 멸시치 않으시고 후대하시는 분이시라는 믿음과 지금까지 사울로 부터 받은 고통이 임계점에 이르렀다는 생각 때문이었습니다. 다윗은 하나님은 이랬다 저랬다 하시는 분이 아니라 신실하신 분이시고 성실하신 분이심을 믿었습니다. 그래서 그런 하나님 앞에 사울로부터 당하는 고난의 내용으로 그로인한 억울하고 원통한 마음도 가감없이 쏟아 놓을 수 있었습니다. 그 일을 통해 위로를 얻고 하나님 신뢰하며 고난의 짧지 않은 터널을 지났습니다. 샬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