십자가는 인간의 노력이나 공로가 아니라, 하나님께서 친히 이루신 구원의 절정입니다. 우리는 종종 무엇인가를 더해야만 하나님께 나아갈 수 있다고 생각하지만,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는 이미 모든 것을 이루셨다는 선언입니다. “다 이루었다”는 주님의 마지막 말씀은, 더 이상 덧붙일 것도, 보탤 것도 없는 그야말로 완전한 구원이 우리에게 주어졌음을 선포합니다. 우리의 연약함과 부족함에도 불구하고, 구원은 전적으로 주님의 은혜로 완성된 선물입니다.
십자가는 또한 하나님의 약속이 한 치의 오차도 없이 성취된 자리입니다. 오랜 세월 예언자들을 통해 주어진 구원의 약속들이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온전히 이루어졌습니다. 인간의 눈에는 실패와 패배처럼 보였던 그 죽음이 사실은 하나님의 구원 계획이 완성된 승리의 순간이었습니다. 십자가는 하나님께서 반드시 약속을 지키시는 신실하신 분이심을 드러내며, 우리가 그분을 신뢰할 수 있는 확실한 근거가 됩니다.
그러므로 십자가는 끝이 아니라 새로운 시작입니다. 예수님의 죽으심으로 막혀 있던 길이 열리고, 하나님과 인간 사이를 가로막던 죄의 장벽이 무너졌습니다. 이제 누구든지 은혜로 하나님께 나아갈 수 있는 생명의 길이 열렸으며, 우리는 두려움이 아니라 담대함으로 그분 앞에 설 수 있습니다. 십자가 앞에 설 때마다 우리는 분명히 인식해야 합니다. 우리의 구원은 이미 완성되었고, 그 은혜 안에서 오늘도 새로운 삶이 시작되고 있음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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