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살아가면서 수많은 두려움과 허무와 마주합니다. 병과 고통, 상실과 이별, 그리고 죽음의 그림자는 우리를 무력하게 만들고, 삶의 의미를 흔들어 놓습니다. 사랑하는 사람을 잃고, 꿈과 계획이 좌절될 때, 인간은 흔히 자신을 붙잡기 어려운 무기력 속에 빠지기도 합니다. 부활이 없는 삶이라면, 이런 현실은 끝없는 허무와 절망으로 이어질 것입니다. 우리의 노력과 사랑, 희생마저도 결국 아무 의미 없는 것처럼 느껴지며, 삶 전체가 공허하게 느껴질 수밖에 없습니다.
그러나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은 이 모든 절망과 두려움을 뛰어넘는 사건입니다. 예수님께서 죽음을 이기셨다는 사실은 단순한 역사적 사건이 아니라,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에게 살아갈 힘과 용기를 줍니다. 부활의 증거는 단지 무덤을 막고 있던 육중한 돌이 옮겨진 것이나 빈 무덤만이 아닙니다. 두려움 때문에 골방에 숨어 있던 제자들이 변화되어 부활을 전하고, 복음이 온 세상으로 퍼져 나아간 역사 뿐 아니라, 교회가 여전히 이 땅에서 존재하며 복음을 전하는 사실은 부인할 수 없는 부활의 증거입니다. 부활은 이해와 경험을 넘어서는 사건이지만, 그 결과와 영향력은 분명히 우리의 삶 속에 살아 숨 쉬고 있습니다.
오늘 우리 삶 속에서도 부활은 여전히 소망입니다. 죽음의 공포와 삶의 무기력, 허무 속에서 우리는 흔들릴 수 있지만, 부활을 믿는 믿음 안에서 우리는 다시 일어서고, 희망을 품을 수 있습니다. 그 소망은 먼 미래만을 위한 것이 아닙니다. 지금 우리가 마주하는 고난과 상실 속에서도 부활의 빛은 마음을 밝히고, 절망을 희망으로 바꾸는 힘이 됩니다. 예수님의 부활은 오늘 우리의 삶을 지탱하는 확실한 진리이며, 삶의 의미와 기쁨, 평안을 주는 살아 있는 소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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