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를 가족이라고 부르는 데에는 분명한 성경적 근거가 있습니다. 사도 바울은 에베소서 2장 19절에서 성도들을 가리켜 “하나님의 권속”이라고 말합니다. 권속이란 한 집에 속한 가족을 의미합니다. 우리는 혈연으로 맺어진 가족은 아니지만,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를 통해 한 아버지이신 하나님을 모시게 된 영적인 가족입니다. 나이도 다르고, 성격도 다르고, 살아온 환경도 다르지만 하나님 안에서 형제와 자매가 되었습니다. 그러므로 교회는 단순한 종교 단체나 친목 모임이 아니라 하나님의 가족 공동체입니다.
교회가 가족과 같아야 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습니다. 가족은 완벽한 사람들이 모인 곳이 아니라 서로의 부족함을 품고 함께 살아가는 공동체입니다. 때로는 의견이 다를 수 있고 실수도 할 수 있지만, 가족은 쉽게 포기하지 않습니다. 서로를 이해하고 용서하며 끝까지 함께합니다. 세상은 경쟁과 비교를 가르치지만, 교회는 사랑과 섬김을 배우는 곳이어야 합니다. 교회 안에서 성도들이 따뜻한 환대와 위로를 경험할 때, 사람들은 하나님 아버지의 사랑을 더욱 깊이 느끼게 됩니다.
그렇다면 우리가 가족 같은 교회를 이루기 위해 해야 할 일은 무엇일까요? 먼저 서로를 관심 있게 바라보아야 합니다. 가족은 서로의 이름을 알고 안부를 묻습니다. 또한 서로를 위해 기도하고, 어려움이 있을 때 함께 짐을 나누어야 합니다. 무엇보다도 사랑으로 말하고 사랑으로 행동해야 합니다. 작은 배려와 격려의 한마디가 공동체를 따뜻하게 만듭니다. 하나님께서 우리를 한 가족으로 부르셨으니, 우리는 주일에만 만나는 사람이 아니라 기쁨과 아픔을 함께 나누는 진정한 가족이 되어야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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