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은 더위 때문에 걷는 것이 참 어렵습니다. 그늘을 찾아 걷는데 쉽지 않습니다. 정 어려울 때는 집안에서 걷습니다. 걸으면서 어떤 때는 강의를 듣기도 하고, 음악을 듣기도 합니다. 또 어떤 때는 아무런 생각없이 걷기도 하고, 이런 저런 생각을 하며 걷기도 합니다. 그렇게 걷다보면 몸도 땀도 나고 기분 좋게 적당히 피곤기도 느낍니다. 지금까지 걸을 수 있다는 것에 감사한 기억은 거의 없었는데 요즘은 걷는 것이 감사거리가 됐습니다. 걸을 때마다 뭔가 살아 있다는 느낌, 내가 가야할 길을 가고 있다는 느낌도 듭니다. 차를 타고 다닐 때는 볼수 없었던 것들이 걸을 때에는 아주 세세한 것까지 눈에 들어 들어옵니다. 사람들의 사는 모습이 대동소이하다는 생각도 듭니다. 또 늘 같은 시간에 걷다보니 같은 사람들을 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