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식의 주인공은 신랑과 신부입니다. 결혼식에서는 신랑과 신부가 가장 빛나야 하고 가장 많은 주목을 받아야 합니다. 그래서 신랑과 신부는 다른 사람들과는 확연히 사람과 구별되는 화려한 옷을 입습니다. 그런데 신랑과 신부가 주인공이 아니라, 다른 하객들이 더 주목을 받고 더 빛난다면 그것이야말로 주객이 전도된 것입니다. 오늘날 성탄절이 그렇습니다. 성탄절의 주인공은 두말할 것도 예수님이십니다. 그런데 예수님을 성탄절의 주인공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은 생각보다 적습니다. 현대인들에게 성탄절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이미지가 무엇이냐? 는 물음에 산타클로스 라는 대답이 가장 많았다고 합니다. 현대인에게 성탄절의 주인공은 예수님이 아니라, 산타클로스인 셈입니다. 결혼식의 주인공이 하객이 되는 것이 비상식적인 것처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