십자가와 나의 가치 에릭프롬이 ‘소유나 존재냐'라는 책에서 밝힌 것처럼 이 세상은 존재양식이 아닌 소유양식이 지배합니다. 그래서 사람을 사람이라는 존재가치로 귀하게 여기지 않습니다. 그 사람이 지금 얼마나 소유하고 있고 또 앞으로 얼마나 소유할 능력이 있는가로 그 사람을 평가합니다. 이런 소유 양식이 지배하는 세상에 살면서 사람들도 자연스럽게 자기의 자신의 가치를 소유여부나 소유능력에 따라 평가합니다. 많이 소유하면 성공한 사람이라고 생각해서 우쭐해 하고 그렇지 않으면 실패자라고 생각해서 주눅이 듭니다. 사람들은 자기 가치를 증명하기 위해 많이 소유하려하고 조금이라도 더 높아지려고 발버둥을 칩니다. 그렇게 안간힘을 써도 증명되지 않는 자신의 가치를 보며 사람들은 절망합니다. 삶이 고달프고 피곤합니다. 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