샬롬! 참 좋은 아침입니다!!
지금까지 욥은 자신을 의로운 자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하나님께서 자신을 벌하시는 이유를 몰랐습니다. 욥은 하나님 앞에서 명예회복을 하고 싶은 열망이 아주 강했습니다. 그런데 현실적으로 가능하지 않았습니다. 이유는 욥이 하나님을 상대로 소송한해도 패소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하나님을 이길 사람이 없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욥은 하나님과 변론하려합니다. 변론은 승소, 패소를 따지는 것이 아니라, 어떤 사건이나 문제에 대해 논하는 것입니다. 승패를 떠나 합의점을 찾는 것입니다. 불일치를 해결하는 것입니다. 욥은 하나님과 잘잘못을 따지는 것이 아니라, 의논을 통해 합의점을 찾기를 원합니다. 그래서 욥은 자신이 옳다는 것을 증명하면서 하나님을 고발하는 대신에, 하나님께서 자신을 고발해 주시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그래서 욥은 하나님께 자신의 허물과 죄를 밝혀 주시고 그 증거를 제시하라고 요청합니다. 그러니까 욥은 하나님과 합의 점을 찾는다고는 하지만, 어떻게든 자신의 명예를 회복하고 싶어하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자신을 죽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하여 절망적인 상황이라고 말하면서도 잃어버린 명예를 찾기 위해 자신의 주장을 펼치고 있습니다. 성경에서 말하는 믿음은 하나님을 믿는 것입니다. 그런데 욥에게 믿음은 하나님에 대한 믿음이 아니라, 자신에 대한 믿음이었습니다. 욥에게 신앙은 과연 그가 하나님을 믿는지에 대한 문제가 아니라 하나님이 자신을 믿어 주는 지에 대한 문제였습니다 그래서 욥은 그것을 확인하여 잃어버린 자신의 명예를 되찾고 싶었던 것입니다. 명예는 참 중요합니다. 명예를 잃어버린 사람들 중에는 실의에 빠져 극단적인 선택을 하는 사람도 적지 않습니다. 그런데 명예 특별히 그리스도인들에게 명예는 하나님의 은혜로 주어진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나를 택해 주시고, 나를 사랑해 주셔서 그리스도인이라는 이름이 생기고, 그것이 명예가 된 것입니다. 신앙생활을 오래한 사람일수록 명예나 의로움이라는 함정을 조심해야 합니다. 수십년동안 새벽기도회를 했다는 그 사실이 하나님과 새벽 시간을 함께 보냈다는 그 사실 보다 앞서는 의로움이 될 수 있습니다. 무엇을 위해 경건의 훈련을 하고, 신앙생활을 하는 지를 늘 점검해야할 이유가 거기 있습니다. 경건생활, 신앙생활은 수단이지 목적일 수는 없기 때문입니다. 참 좋은 아침입니다! 샬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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