샬롬! 참 좋은 아침입니다!!
지금까지 살펴 본 대로 욥의 세 친구들이 욥을 위로하러 왔는데, 결과는 위로가 아니라 책망이었습니다. 욥이 고난당하는 이유는 뭔가 죄를 범했기 때문이고 고난에서 벗어나기 위해서는 속히 회개하라는 것이 친구들의 일치된 말이었습니다. 15장 부터는 다시 엘리바스의 말이 시작됩니다. 말하자면 제 2라운드가 시작된 겁니다. 엘리바스는 처음 욥에게 말할 때는 굉장히 조심스럽고 부드러웠습니다. 그런데 한바퀴 돌고 나서 다시 욥에게 자신의 생각을 말할 때는 훨씬 더 어조가 강했습니다. “네가 제일 잘난 사람이냐? 지혜를 너 만 가졌느냐? 네가 깨달아 아는 것은 중에 우리가 모르는 것이 무엇이냐?” 라며 아주 호전적으로 말을 시작했습니다. 엘리바는 욥에게 자신이 욥보다 하나님을 더 많이 알고 있다고 주장하며 여전히 자신을 변호할 뿐, 회개하지 않는 욥을 책망했습니다. 이런 엘리바스의 태도는 대단히 교만해 보이고, 여전히 욥에게는 위로가 아니라 계속해서 상처를 줄 뿐이었습니다. 사람은 누구나 하나님에 대해 부분적으로 알뿐입니다. 하나님께서 알려 주시는 만큼 즉 계시해주시는 만큼만 알 수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그 어떤 사람도 하나님에 대해 완벽한 지식을 가질 수는 없습니다. 그리고 내가 상대 보다 하나님에 대해 더 많이 알고 있다고 단정적으로 말할 수도 없습니다. 성경을 읽는다고 100% 이해하는 사람도 없습니다. 누구에게나 이해하지 못하는 부분은 항상 있을 수 밖에 없습니다. 그것은 하나님께서 ‘신비' 즉 ‘비밀'로 남겨 주신 영역입니다. 계속해서 더 알아가고 싶은 갈망 때문에 하나님과의 관계가 깊어 집니다. 중요한 것은 하나님은 우리가 결코 다 알 수 없을 정도로 크신 분이라는 사실입니다. 평생 하나님을 알아가야 합니다. 내가 경험한 하나님, 내가 갖고 있는 하나님에 대한 지식이 전부가 아닙니다. 하나님은 각자의 형편과 처지에 따라 역사하십니다. 그래서 간증은 신앙에 큰 도움이 됩니다. 간증을 통해 타인이 경험한 하나님에 대한 지식을 공유할 수 있고, 그것을 통해 하나님에 대해 보다 다양하고 풍성하게 이해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다른 사람이 경험한 하나님은 인정하지 않고 오직 자신이 경험한 하나님만을 절대화하고 일반화 하는 것은 아집이고 교만입니다. 하나님의 역사는 결코 획일적이지 않기 때문입니다. 엘리바스가 자기 나름의 하나님에 대한 체험이 있고 간증이 있는 것은 참 좋은 일입니다. 그런데 그것만 절대화할 뿐, 욥이 갖고 있는 하나님에 대한 지식을 무시하는 것은 옳지 않습니다. 하나님과 하나님의 역사에 대한 열린 마음을 갖는 것이 중요합니다. 참 좋은 아침입니다! 샬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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