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 묵상

욥기 35장 - 욥의 주장에 대한 엘리후의 반박

JVChurch 2024. 7. 5. 10:02

샬롬! 참 좋은 아침입니다!!

 

엘리후는 욥의 두 가지 주장에 대해 반박합니다. 욥은 첫째, 자신이 하나님 앞에서 의로운 삶을 살았지만, 하나님께서 자신을 고난 가운데 두심으로 자신의 의를 부인하셨다고 주장했습니다. 둘째, 자신은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삶을 살았지만 그것이 막상 고난에 처하고 보니 자신에게 아무 유익을 주지 못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에 엘리후는 첫째, 하늘 아래 그 어떤 피조물도 하나님 앞에서 자신의 의를 주장할 수 없다며 욥의 주장에 반박합니다. 둘째, 인간의 의나 불의가 하나님께서는 아무런 상관이 없다는 것입니다. 즉 하나님은 완전하신 분이시기 때문에 우리의 삶의 어떤 내용을 필요로 하시는 분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내가 하나님 앞에서 이렇게 살았는데, 고난 때에 내게 아무런 유익을 주지 못한다고 말하는 욥의 두번째 주장 역시 맞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이러한 욥의 주장에 대한 엘리후의 반박은 맞는 수긍이 가는 부분도 있고, 수긍이 가지 않는 부분도 있습니다. 엘리후의 주장처럼 우리는 우리의 삶을 근거로 하나님 앞에 나아갈 수 없다는 것입니다. 어느 정도로 선하고 의로우면 하나님 앞에 나아갈 수 있고, 그렇지 않으면 나아갈 수 없다는 그런 기준 자체가 성립할 수 없습니다. 그러므로 어떤 사람도 자신의 의를 근거로 하나님 앞에 나아갈 수 있다거나  나아갈 수 없다고 말할 수 없습니다. 또 하나님은 우리의 어떤 것도 필요로 하시는 분이 아니시기 때문에 우리의 선행이나 헌신을 근거로 하나님께 무엇을 요구하는 것도 옳지 않은 것입니다. 그러나 엘리후가 욥의 주장에 대한 반박에서 간과한 것은 하나님의 속성입니다. 하나님의 속성은 사랑입니다. 하나님 자체가 사랑이십니다. 공의로 모든 것을 심판하시며 스스로 충분히 영광스러우신 하나님께서 우리를 사랑하셔서 우리와 ‘언약’하시고 우리의 부족과 불순종에도 불구하고 당신의 의로 이해하시고 용서하시고 구원하십니다. 하나님은 어떤 법칙이나 원리에 따라 기계적으로 움직이시는 분이 아닙니다. 하나님은 인격체이십니다. 그래서 우리 마음의 중심을 살피시고, 우리의 형편과 처지를 잘 아십니다. 우리가 우리의 있는 모습 그대로 하나님께 나아갈 때, 용납해 주시고 필요한 은혜를 베푸시는 분이십니다. 엘리후의 반박은 욥의 친구들의 주장 보다 훨씬 더 설득력이 있지만, 여전히 인격체이신 하나님에 대한 이해가 많이 부족해 보입니다. 참 좋은 아침입니다! 샬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