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 묵상

욥기 34장 - 남의 신을 신기 전에는

JVChurch 2024. 7. 4. 04:56

샬롬! 참 좋은 아침입니다!!

 

본문은 엘리후가 욥에게 하는 두번째 발언입니다. 엘리후는 욥과 친구들의 대화를 들으면서 문제점을 정확하게 집어 냈습니다. 욥의 친구들은 인과응보의 잣대로 계속해서 욥을 공격했습니다. 즉 욥이 뭔가 죄를 범했기 때문에 고난을 당하고 있다고 공격했습니다. 반면에 욥은 자신을 아무리 되돌아 봐도 이런 고난을 당할만한 죄를 지은 적이 없다고 반박했습니다. 욥은 자신은 죄가 없는데 이런 생겨 억울하다고 하나님은 그 사실을 아실 것이라는 말을 덧붙였습니다. 이에 대해 엘리후는 보다 치밀한 논리로 욥을 공격합니다. 하나님은 공의로운 분이시기 때문에 절대로 불의하실수 없다는 겁니다. 그렇기 때문에 욥이 자신의 억울함을 하나님께 직접 묻겠다는 것은 모순이라는 겁니다. 욥이 억울하다고 생각하는 것은 하나님의 공의를 부정하는 것이라는 겁니다. 욥이 정말로 하나님을 공의로운 분이라고 생각한다면 자신의 죄를 인정하고 회개해야 한다고 엘리후는 주장합니다. 엘리후의 주장은 확실히 욥의 친구들 보다는 논리적입니다. 그렇지만, 엘리후의 말도 욥의 입장을 충분히 고려한 것은 아니었습니다. 서양 속담에 ‘남의 신을 신기 전에는 그 사람의 행동에 대해서 말하지 말라'는 말이 있습니다. 저 사람이 왜 뒤뚱거리는 지, 왜 찡그리고 화를 내는지, 그 사람의 신을 신기 전에는 판단하지 말라는 것입니다. 만일 엘리후가 욥처럼 모든 재산과 자녀들을 하루 아침에 잃고, 온 몸에 악성 종기가 나서 기왓장으로 긁어도 시원치 않은 극심한 고통을 경험했다면 과연 이렇게 논리적으로 말하지는 못할 것입니다. 엘리후는 계속해서 하나님의 자유의지, 하나님의 주권에 대해 말하는데, 이유는 욥이 자신의 고난에 대해 하나님께서 침묵하고 계시다고 주장했기 때문입니다. 엘리후는 하나님께서 참묵하시겠다고 결정했다면 누가 그 결정을 막을 수 있겠느냐? 고 반문합니다. 하나님은 모든 것을 결정할 수 있는 최종 주권자인데 그 하나님 앞에서 자기 억울함만 이야기 하고 자기 소원만 이루어 달라는 욥의 말이 얼마나 터무니 없는 것이냐고 엘리후는 욥에게 말합니다. 엘리후의 말처럼 모든 것이 하나님의 주권에 달려 있습니다. 욥이 고난 받는 것도 하나님의 주권 영역입니다. 그런데 욥이 하나님께 억울하고 아프다고 하소연하는 이유는 많이 힘들고 아프기 때문입니다. 욥에게 필요한 사람은 함께 중보하고, 함께 울며, 함께 위로해 줄 사람입니다. 참 좋은 아침입니다! 샬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