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 묵상

욥기 37장 - 영적체험이나 구원의 확신이 바른 신앙의 기준일까요?

JVChurch 2024. 7. 9. 08:21

샬롬! 참 좋은 아침입니다!!

 

엘리후는 자신의 영적체험과 믿음에 대한 확신 그리고 하나님에 대한 지식을 근거로 말을 이어갑니다. 자연현상을 통해 역사하시는 하나님의 섭리에 대한 자신의 지식을 설명한 엘리후는 이러한 하나님의 섭리를 알기나 하느냐? 왜 내 조언을 듣지 않고 주장을 굽히지 않는 것이냐?는 뉘앙스로 욥에게 말합니다. 엘리후와 같은 주장을 하는 사람들은 오늘날에도 참 많습니다. 그런 사람들은 크게 두 가지 특징이 있습니다. 첫째는 ‘신비한 영적 체험'입니다. 그런 사람들은 자신의 신비한 영적 체험을 근거로 자신과 같은 체험이 없으면 하나님을 만난 것이 아니라는 식으로 상대의 신앙을 은근히 깍아내립니다. 영성집회라는 이름이 붙은 모임에서는 아주 신비한 영적체험을 요구합니다. 방언이나 특별한 은사가 없으면 하나님을 체험한 것이 아니라고 단언하기도 합니다. 그런데 사실 그것은 일방적인 것입니다. 신앙의 참과 거짓을 분별할 수는 있는 기준은 그런 것일 수 없기 때문입니다. 둘째는 강한 믿음의 확신, 구원의 확신입니다. ‘근거가 불분명한 구원의 확신'을 가진 분들이 주변에 적지 않습니다. 특별히 신앙생활을 잘하는 것같지도 않은데, 구원에 대한 확신은 아주 분명합니다. 그러면 그 확신이 하나님으로부터 온 것이라고 속단하기 쉽습니다. 그런데 구약의 선지자들이 활동하던 시대에 많은 거짓 선지자들도 있었는데, 그들도 자신들의 예언에 대한 강한 확신이 있었습니다. 예수님 당시의 서기관이나 바리새인들도 자신들의 신앙적인 확신으로 예수님을 십자가에 못 박았습니다. 단순한 구원에 대한 확신이 바른 신앙의 기준일 수는 없습니다. 또 하나님과 성경에 대한 많은 지식도 마찬가지입니다. 37장에 나오는 엘리후의 말을 끝으로 세 친구들과 엘리후의 말이 끝나고 38장 부터는 드디어 하나님께서 말씀하시기 시작합니다. 이 시점에서 우리가 상기해야 하는 사실은 마귀의 유일한 공격대상은 욥이었다는 사실입니다. 욥의 친구들은 아예 마귀의 상대도 아니었습니다. 조나단 에드워드는 이런 말을 했습니다. “마귀는 참된 성도에게 있는 소망은 공격하지만, 그렇지 않은 자들에게 있는 소망은 공격하지 않는다" 마귀는 진실하지 않은 자들이 갖고있는 영적체험이나 신앙적 촥신은 오히려 부추길 것입니다. 그것이 걸림돌이 될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렇다고 영적체험이나 구원의 확신, 하나님에 대한 지식이 중요하지 않다는 것은 아닙니다. 아주 귀하고 중요한 것입니다. 다만, 자신의 경험을 근거로 다른 사람의 신앙을 함부로 판단하거나 정죄할 수 없다는 것입니다. 참 좋은 아침입니다! 샬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