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 묵상

시편 35편 - 나를 대신하여 싸우소서

JVChurch 2024. 9. 24. 09:04

샬롬! 참 좋은 아침입니다!!  

 

어떤 일을 하다가 너무 지쳐서 힘이 다 빠지게 되면 다른 사람의 도움이 절실할 때가 있습니다. 야구의 경우 선발 투수가 힘이 다 빠져 더 이상 공을 던질 수 없다는 판단이 서면 구원 투수를 내 보냅니다. 그 구원 투수가 끝까지 게임을 잘 마무리해서 이기면 팀이 승리하게 되고 먼저 던진 투수가 승리 투수가 됩니다. 본문의 시는 사울이 무고하게 다윗을 해치려 할 때, 다윗이 하나님께 도움을 호소하는 기도를 드리면서 지은 시입니다. 악한 자가 정당한 이유없이 하나님의 백성과 다투려고 할 때에 하나님께 개입을 호소할 수 있습니다. 왜냐하면 하나님의 백성과 하나님 사이에는 일종의 군사동맹 같은 것이 체결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두 나라 사이에 군사동맹이 체결되어 있으면 어느 한쪽 나라가 공격을 받으면 다른 나라는 선전포고 없이 자동으로 전쟁에 개입하게 되어 있습니다. 그와 마찬가지로 악한 자가 하나님의 허락없이 하나님의 백성과 다투려 하면, 그것은 하나님과 싸우려고 상대를 선택한 것과 같은 셈입니다. 다윗은 이러한 하나님의 약속을 붙들고 사울과의 싸움에 하나님께서 개입주실 것을 요구하고 있는 것입니다. 사울은 다윗을 십 광야에서 두 번씩이나 결정적으로 몰아 붙일 수 있었습니다. 만약 거기서 한 발만 다가갔으면 다윗은 붙들려 죽었을 것입니다. 그런데 바로 그 순간 사울은 꼼짝하지 못하고 마치 마술처럼 오히려 다윗의 손에 걸려 들었습니다. 사울이 낮잠을 자기 위해서 하필이면 다윗이 숨어 있는 굴로 들어 갔던 것입니다. 사울은 다윗이 보는 앞에서 완전 무방비 상태로 깊은 잠을 자고 있었습니다. 다윗은 사울을 얼마든지 죽일 수 있었지만, 그렇게 하지 않았습니다. 또 한번은 사울이 밤에 진중에서 자고 있는데 다윗이 바로 그 옆까지 가서 그의 얼굴을 들여다 보았습니다. 그 때도 사울은 다윗 앞에서 완전히 무방비 상태였습니다. 다윗이 마음만 먹으면 손쉽게 사울을 죽일 수 있었습니다. 사울은 다윗이 자기 바로 옆까지 와서 창과 물병을 가져 가는 것도 몰랐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이렇게 무고하게 다윗의 생명을 노렸던 사울로 하여금 오히려 수치를 당하게 하셨습니다. 겉으로 봐서는 사울의 진영이 압도적으로 우세한데 이상하게도 오도가도 못하게 하는 함정에 빠져서 수치를 당하며 왕의 체면을 구겼습니다. 그것도 두번씩이나 말입니다. 그것은 하나님께서 보이지 않는 손으로 다윗을 대신하여 사울과 싸우셨기 때문입니다. 샬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