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 묵상

시편 62편 - 나의 반석, 나의 산성

JVChurch 2024. 10. 31. 07:54

샬롬! 참 좋은 아침입니다!! 

 

본문의 시는 다윗이 압살롬의 반역으로 왕의 자리에서 쫓겨났을 때 지은 시입니다. 그 때 다윗은 아들도 잃고, 왕위도 잃고, 많은 백성들과 신하들도 잃었습니다. 마치 그는 깊은 물에 빠져서 허우적거리는 것과 같았고, 언제 압살롬의 손에 죽임을 당해도 이상하지 않은 처참한 상황이었습니다. 그때 다윗이 할 수 있는 일은 없었고, 그래서 마음이 많이 불안했습니다. 그럼에도 다윗은 그 불안을 이기고 잠잠히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기다렸습니다. 이런 때가 가장 힘듭니다. 어려움은 계속 밀어 닥치고 있는데, 하나님의 구원은 나타나지 않습니다. 그 때 더욱 힘들게 하는 것은 마귀의 계속되는 속삭임입니다. “더 이상 하나님을 기다려봐야 소용이 없으니 네가 하고 싶은 대로 해버려라" “남아 있는 군사가 몇이나 된다고 압살롬의 군대와 맞서겠나?” “그냥 포기하고 목숨이라고 건지는 것이 현명하지 않을까?” 마귀는 계속해서 다윗으로 하여금 아무런 진전이 없는 상황을 보게하고 스스로 비참하게 느끼도록 유도합니다. 하나님을 원망하고 불평하게 합니다. 그래서 현재 상황을 비관하고 충동적으로 행동하게 합니다. 그렇지만 다윗은 그 모든 유혹을 무시하고 다음의 세 가지 고백을 합니다. 첫째는 잠잠히 하나님만 기다리겠다는 것입니다. 다윗 스스로는 자신을 구원할 수 없고 오직 하나님만이 건져 주실 수 있기 때문에 하나님을 기다리는 뜻입니다. 둘째는 구원이 오직 하나님께로 부터 온다는 것입니다. 이 말의 의미는 하나님의 구원만으로 충분하기 때문에 굳이 다른 데 도움을 호소할 필요를 느끼지 않는다는 뜻입니다. 셋째는 하나님만이 반석이시고 산성이시기 때문에 요동치 않는다는 것입니다. 이 고백의 의미는 다윗에게 하나님은 생각속에 존재하는 어떤 개념상의 존재가 아니라, ‘실제적으로 도움이 되시는 분'이라는 뜻입니다. 다윗은 자신이 고백한 그대로 주변상황과 마귀의 유혹에 흔들리지 않고, 묵묵히 하나님을 기다렸습니다. 그러는 중에 기회가 왔습니다. 군사력 면에서 월등했지만, 압살롬은 군사적 경험이 일천했고, 그의 지도력 또한 세련되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압살롬의 군대가 허점을 보이자, 백전노장이었던 다윗은 과감하게 압살롬의 군대를 제압해 버렸습니다. 그래서 도저히 진압할 수 없을 것같았던 압살롬의 반역은 진압되고 다시 다윗은 왕궁으로 복귀하게 됩니다. 과연 하나님은 다윗에게 나의 반석, 나의 산성으로 불리기에 조금도 부족함이 없으셨습니다. 샬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