샬롬! 참 좋은 아침입니다!!
본문의 시는 땅끝에 버려진 하나님의 백성이 하나님께 드리는 기도이며 찬송입니다. 그렇다면 다윗이 인생에서 경험한 땅끝은 어디였을까요? 다시 말하면 다윗의 인생에서 가장 수치스럽고 절망스러웠던 때는 언제였을까요? 아마도 다윗이 아들 압살롬의 반역으로 나라를 빼앗기고 요단강을 건너 도망했던 요단 동편이었을 것입니다. 다윗은 사랑하는 아들과 믿었던 신하들 모두에게 배신 당하여 왕위를 빼앗기고 빈 들판으로 도망쳤습니다. 더 이상 도망칠 곳도 없고 다시 예루살렘으로 돌아간다는 것도 현실적으로 요원하기만 했던 바로 그곳 그 순간이 다윗에게는 땅끝이었을 것입니다. 사람은 누구나 살아오면서 자신만의 땅끝이 있었습니다. 한 걸음만 뒤로 물러서면 바로 천길 낭떠러지로 떨어질 수밖에 없는 그런 땅 끝에 서 본 경험이 있을 것입니다. 본문의 시는 다윗이 바로 그 땅끝에서 하나님 앞에 올려 드리는 찬송이며 기도입니다. 다윗은 땅끝에서 절망하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다윗은 땅끝에서 하나님을 더 가까이 그리고 더 친밀하게 경험합니다. 어떤 사람들에게는 인생의 벼랑 끝이 삶의 끝이 될지 몰라도 다윗에게는 새로운 출발점이 되었습니다. 미디안 광야는 모세가 처한 인생의 땅 끝이었습니다. 애굽의 왕자였던 모세는 다시 그 자리로 돌아갈 수 없었습니다. 초라한 목자가 되고 사람들의 기억에서 철저하게 잊혀지고 버려진 존재가 되었습니다. 그러나 모세의 땅끝은 모세를 소멸시킨 것이 아니라, 가장 멋지고 아름다운 모세의 마지막 40년을 준비하게 했습니다. 다윗은 땅끝에서 자신의 사명을 생각했습니다. 그것은 바로 하나님을 경외하는 자들의 기업인 이스라엘을 지키는 일이었습니다. 이스라엘 땅을 생명을 살리고 죄인들을 치료하고 상한 심령을 고치고 공의와 사랑이 풍성하게 하는 것었습니다. 그러면 이스라엘로 인해 세상이 살아납니다. 그런데 지금 이스라엘은 악한 이들의 손아귀에 들어가 있습니다. 그들은 이스라엘을 생명과 치료의 공동체, 공의와 사랑의 공동체로 만드는 것에는 전혀 관심이 없습니다. 그저 이스라엘이라는 나라를 통치하며 사적인 이익을 챙기는 것에만 관심이 있습니다. 그래서 다윗은 땅끝에서 그대로 사라질 수 없었습니다. 다시 힘을 내서 이스라엘을 탈환하여 생명의 땅으로 회복시켜야 했습니다. 그 사명 때문에 다윗은 땅끝에서 다시 일어섭니다. 샬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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