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 묵상

시편 69편 - 깊은 수렁에서 건지소서

JVChurch 2024. 11. 9. 02:04

샬롬! 참 좋은 아침입니다!!

 

본문의 시에서 다윗은 자신이 지금 깊은 늪에 빠졌는데 아무도 도와주는 사람이 없을 뿐 아니라, 물은 점점 차 올라와서 이제는 거의 죽게 되었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아무도 도와줄 수 없는 곳에서 혼자 바닥을 알 수 없는 깊은 수렁에 빠진 것입니다. 몸은 수렁 속으로 점점 더 깊이 빨려 들어가서 이제 얼굴만 겨우 남았는데, 건져 줄 사람이 전혀 없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다윗이 얼마나 기도를 많이 했던지 목도 마르고 눈도 지쳐서 이제 더이상 하나님을 바랄 수 있는 기력도 남지 않게 되었다는 것입니다. 다윗이 이렇게 깊은 수렁에 빠지게 된 직접적인 원인은 질병이나 전쟁에서 패배했기 때문이 아니라, 신앙적인 핍박 때문이었다는 것입니다. 다윗이 사무엘로부터 기름부름을 받고 성령의 역사가 다윗의 마음속에서 일어나게 된 이후부터 사람들은 다윗을 미워하기 시작했습니다. 다윗이 하나님의 은혜를 받고 하나님의 뜻을 분별하기 시작했기 때문입니다. 다윗이 하는 일마다 하나님의 기름부음의 능력이 나타나자 다윗을 위협적인 존재로 인식했기 때문입니다. 그 때 다윗은 자신의 어려운 상황을 잠시 내려놓고, 자신을 미워하는 사람들도 잠시 잊어버리고, 하나님 앞에서 자신의 모습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해 보았습니다 그 때 다윗이 가장 먼저 생각했던 것이 자신의 우매함이었습니다. 좀 더 자신이 다른 사람들 앞에서 현명하게 처신하지 못한 것에 대해 후회했습니다. 또 자신의 신앙이 조금만 더 성숙했더라면, 하나님을 더 많이 기쁘시게 했었을 텐데, 그러지 못한 것에 대해 아쉬워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즉 자신이 현명하게 처신하지 못했고, 또 믿음도 많이 부족하지만, 그렇다고 그것이 사람들로부터 수치를 당해야 할 이유가 될 수 없다는 생각을 합니다. 왜냐하면 자신은 하나님의 종이며, 하나님께서 자신의 모든 것을 주장하기 때문이라는 것입니다. 지금 다윗이 이 깊은 수렁에서 빠져 나오지 못하고 그냥 죽어 간다면, 그것은 하나님께 훼방과 욕이 되기 때문에 하나님께서 반드시 자신을 건져 주셔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다윗은 아주 담대하게 지금의 이 위기에서 건져 달라고 하나님께 기도합니다. 다윗은 하나님을 향해 무조건 살려달라고 몸부림 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당당한 논리를 갖고 하나님을 설득합니다. 그리고 다윗은 하나님의 도우심을 이끌어 냅니다. 샬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