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 묵상

창세기 47장 - 바로를 축복하는 야곱

JVChurch 2022. 12. 28. 07:15

샬롬 ! 참 좋은 아침입니다!!


야곱은 아들들과 함께 바로를 알현합니다. 그 자리에서 야곱의 가족들은 요셉의 당부대로 자신들의 직업을 목축업이라고 밝힙니다. 예상대로 고센 땅을 거주지로 받게 됩니다. 바로는 야곱의 가족들에게 왕궁에서 관리하는 가축을 대신 기르는 일을 맡깁니다. 그런 대화가 이어지다가 바로는 야곱에게 나이를 묻습니다. 그 때 야곱은 자신의 나이가 135세라고 말하며 험악한 세월이었다고 회고합니다. 그렇게 대화가 이어지다가 어떤 계기가 있었는지 명확하지는 않지만, 야곱은 바로를 축복합니다. 야곱이 바로를 축복한다는 것은 기적입니다. 당시 애굽 사람들은 바로를 살아 있는 태양신의 아들이라고 믿었습니다. 바로는 사람이 아니라, 살아 있는 신이었습니다. 당시 애굽에서는 살아 있는 신인 바로를 숭배하는 제사장들도 있었고 신전도 있었습니다. 신은 사람을 축복하는 존재지 결코 사람의 축복을 받는 존재가 아닙니다. 그런데 히브리 땅에서 온 볼품없는 시골 노인에 불과한 야곱이 살아 있는 태양신의 아들이며 애굽의 왕 바로를 축복합니다. 야곱이 바로를 축복했다는 말은 아주 많은 의미가 있습니다. 야곱은 바로를 신이 아니라, 하나님의 은총없이는 결코 온전할 수 없는 초라한 인간으로 전제하고 그에게 하나님의 복이 임하기를 기도했다는 것입니다. 겉으로는 세상을 호령하는 왕일지 몰라도 개인적으로는 야곱처럼 나그네 인생의 길을 걷는 바로를 야곱은 긍휼히 여겼던 것입니다. 야곱은 하나님을 믿는 사람입니다. 야곱에게는 하나님의 권세가 있었습니다. 야곱은 그 권세로 바로를 축복했던 것입니다. 바로는 애굽의 왕입니다. 아주 대단해 보입니다. 반면에 야곱은 초라한 노인입니다. 그것도 애굽 사람들이 가증히 여기는 목축하는 사람에 불과합니다. 그러나 축복하는 쪽은 바로가 아니라, 야곱이었습니다. 왜냐하면 바로에게는 하나님의 권세가 없었기 때문입니다. 적어도 야곱이 바로를 축복하는 동안에는 야곱은 바로에게 하나님의 복을 전하는 통로였던 것입니다. 당시 애굽 사람들이 바로를 알현할 때는 두 발과 두 팔을 바닥에 대고 한쪽 볼도 바닥에 붙였습니다. 바로의 얼굴도 바라 볼 수 없었습니다. 그런데 야곱은 너무나도 당당하게 두 팔을 벌려 바로를 축복합니다. 야곱의 그 당당함의 원천은 하나님을 믿는 믿음이었습니다. 하나님을 믿는 야곱에게 바로는 두려움의 대상이 아니라, 긍휼의 대상이었던 것입니다. 오늘도 하나님을 믿는 믿음으로 당당하되 교만하지 않고 겸손하되 비굴하지 않는 멋진 하나님의 사람으로 승리하시기 바랍니다. 

 

참 좋은 아침입니다! 샬롬!!

 

 

 

Photo by Miriam G on Unsplas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