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 묵상

창세기 46장 - 조상대대로 목축하는 자들이라

JVChurch 2022. 12. 28. 07:12

샬롬 ! 참 좋은 아침입니다!!


드디어 야곱은 가족 70명과 함께 가나안을 떠납니다. 야곱은 먼저 유다를 요셉에게 보내 가족들이 고센땅으로 간다는 사실을 알립니다. 요셉은 먼저 고센에 도착하여 가족들을 맞이합니다. 야곱과 요셉은 고센에서 십수년만에 감격적인 상봉을 합니다. 요셉을 만난 야곱은 “이제 죽어도 여한이 없다"는 말로 기쁨을 표현합니다. 이어 요셉은 형제들에게 당부합니다. 앞으로 바로를 알현하게 될텐데, 그 때 바로가 직업을 물으면 반드시 목축하는 자 그것도 조상대대로 목축하는 자라고 답하라고 당부합니다. 목축업은 고대 근동에서 존경 받는 직업이 아니었습니다. 특별히 애굽에서는 가증히 여기는 일이었습니다. 가증히 여긴다는 말은 하도 천해서 상대해 주지 않는다는 의미입니다. 애굽 사람들은 목축하는 사람들을 천하게 여겨 아예 사람 취급도 하지 않았습니다. 만일 바로에게 아버지 야곱은 하나님을 믿는 선지자이고 요셉의 형제들 모두 다 종교인이라고 대답하면 요셉을 생각해서라도 바로가 훨씬 더 나은 대우를 했을 것입니다. 바로의 궁 근처에서 귀족으로 살 수도 있을 것입니다. 그런데 목축하는 자 그것도 조상대대로 목축하는 자라고 대답하면 대우를 해주고 싶어도 할 수가 없습니다. 왜냐하면 본래 부터 천한 사람들이라고 생각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요셉은 그런 사실을 누구보다도 잘 알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목축하는 자, 그것도 조상대대로 목축하는 자라고 대답하라고 말합니다. 그 이유가 무엇일까요? 그 이유는 고센 땅에 살기위해서 입니다. 고센은 당시 애굽의 중심부와는 많이 떨어진 외진 곳으로 지중해와 가깝습니다. 애굽 사람들과 접촉이 없는 지역입니다. 야곱의 가족이 고센 땅에 살아야만 애굽 사람들에게 동화되지 않고 애굽 사람들과는 다른 히브리 민족이 될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이 목적을 위해 야곱은 가나안을 출발하기 전부터 고센을 목적지로 정했습니다. 또 요셉은 목축하는 자라고 말하면 바로는 분명히 고센땅을 줄 것이라는 계산을 하고 있었습니다. 야곱과 요셉은 야곱의 가족이 애굽에 동화되지 않고 히브리 민족이 될 수 있는 길을 처음 부터 생각하고 있었던 것입니다. 실제로 고센 땅은 야곱의 가족 70명을 400여년 동안 히브리 민족이 되게한 인큐베이터 역할을 합니다. 야곱과 요셉에게는 우선 당장의 안락한 삶보다 가족이 애굽에 동화되지 않고 히브리 민족이 되는 것이 더 절실했습니다. 그래야만 하나님의 백성 이스라엘 민족이 만들어 질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참 좋은 아침입니다! 샬롬!!

 

 

 

Photo by Steven Lasry on Unsplas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