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 묵상

신명기 9장 - 자만하지 말라

JVChurch 2023. 8. 30. 19:56

샬롬! 참 좋은 아침입니다!!

 

            모세는 이스라엘 백성들을 향해 곧 가나안 땅으로 들어갈 것이라고 말하며 결코 “자만하지 말라"고 권면합니다. 가나안 정복을 앞둔 이스라엘 백성들이 지나치게 두려워해서 적과 제대로 전쟁도 못해서도 안되지만, 그렇다고 자만해서 상대를 얕보고 제대로 전쟁 준비를 하지 않아서도 안된다는 것입니다. 교만은 인간을 패망케 하는 선봉이며 거만한 마음은 실패의 앞잡이 입니다. 따라서 이스라엘 백성들이 가나안 땅을 정복하며 승리에 도취되고, 그 뒤에 오는 풍요에 젖어 겸손한 마음을 잃는다면 자만에 빠지게 되고 멸망당한 가나안 족속의 뒤를 필연적으로 따르게 될 수 밖에 없게 된다는 것입니다. 이와 같은 위험에 빠지지 않도록 모세는 과거의 여러가지 사건들을 들추어가며 훈계하고 있는 것입니다. 거룩한 백성으로 취해야할 태도는 교만이 아니라, 겸손이기 때문입니다. 본래 부패한 인간의 심성은 자기 실수나 잘못을 쉽게 망각합니다. 타인으로부터 받은 호의나 은혜는 더더욱 빨리 그리고 쉽게 잊습니다. 그리고 모든 것이 자기 공로, 자기 능력에 의해 이루어진 것인 양 우쭐 댑니다. 이런 모세의 우려는 이스라엘 백성들이 가나안 땅을 정복하는 가운데 현실이 되었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가나안 땅을 정복하는 가운데 모두 31번의 전쟁을 벌입니다. 그 중에 30번을 이기고 1번을 패합니다. 그런데 참 재미있는 것은 이스라엘 백성들이 패배한 전쟁입니다. 이스라엘이 유일하게 패배한 전쟁은 아이성 전투였습니다. 사실 아이성은 이스라엘에 비해 약했습니다. 객관적인 전력에서도 이스라엘이 앞섰습니다. 그런데 이스라엘은 이 전투에서 패배합니다. 교만해서 상대를 얕잡아 봤던 것입니다. 하나님을 의지하지 않고 오직 자신들의 힘만으로도 상대를 제압할 수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최선을 다하지 않았습니다. 결과는 참담한 패배였습니다. 그러나 나머지 전투 특별히 첫번째 전투였던 여리고 전투는 이스라엘이 이길 확률이 거의 없었습니다. 그런데 이스라엘은 여리고 성을 점령하는 기적을 일구어 냅니다. 물론 절대적인 하나님의 도우심이었습니다. 아담과 하와 이후에 태어난 모든 인간에게 겸손은 참 어렵습니다. 반면에 교만하기는 정말 쉽습니다. 하나님을 의식해야만 겸손할 수 있지, 조금이라도 하나님을 의식하지 않으면 자신도 모르게 교만하게 됩니다. 인간에게 겸손은 부자연스러운 것이고 교만이 자연스러운 것입니다. 교만은 패망의 선봉이고, 겸손은 아주 중요한 믿음의 덕목입니다. 참 좋은 아침입니다! 샬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