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 묵상

신명기 15장 - 면제년의 규례와 종의 해방

JVChurch 2023. 8. 30. 20:14

샬롬! 참 좋은 아침입니다!!

 

          본문은 매 7년마다 가난한 이웃들의 부채를 면제해 주고, 6년 동안 부리던 종을 해방 시켜 주라는 말씀입니다. 매 7년이라는 말은 ‘7년의 연말에'라는 뜻이 아니라, 제 7년이 시작되기 전에 라는 뜻입니다. 즉 일곱번째 해 안식년에는 채권자가 채무자에게 빚을 독촉할 수 없다는 것입니다. 왜냐하면 아무런 수확이 없는 안식년에 가난한 채무자에게 빚을 독촉한다는 것은 너무나도 가혹한 처사라는 것입니다. 만약 채무자가 계속해서 빚 독촉을 받는다면, 채무자는 안식년에도 참다운 안식과 평안을 누릴 수 없게 되므로 결국 안식년의 규례를 제대로 지킬 수 없게 된다는 것입니다. 따라서 면제년의 규례를 정하여 안식년에는 모든 사람들이 다같이 평안과 안식을 누릴 수 있게 한 것입니다. 면제년이 빚 자체를 탕감해 주는 것은 아닙니다. 안식년 즉 매 7년 마다 모든 빚을 다 탕감해 준다면, 사회정의에도 어긋날 뿐 아니라, 사회질서 자체를 유지할 수 없게 됩니다. 다만 채무자도 안식년의 평안과 안식을 누릴 수 있도록 빚을 상환하는 책임을 한시적으로 면제해 주는 것입니다. 즉 채무자는 안식년이 지나면 채무의 의무를 이행해야 합니다. 면제년 제도를 잘 지키면, 채무자가 빚독촉에 못 이겨 극심한 가난과 생활 파탄에 빠지게 되는 일도 방지할 수 있게 됩니다. 채무자나 채권자 모두에게 유익이 될 수 있습니다. 이스라엘에서 남자나 여자가 동족의 종이 되어 6년이 지나면 7년째는 해방시켜 주어야 했습니다. 이스라엘 백성이 동족의 종이 되는 경우는 빚을 갚지 못해서 이거나 아니면 가난 때문에 스스로 다른 사람의 종이 되는 경우였습니다. 그렇게 종이 되어 6년 동안 주인을 섬긴 경우, 주인은 7년째가 되면 종을 놓아 주어 자유인이 되게 해야 했습니다. 또 종들을 놓아 줄 때, 그냥 빈손으로 보내서는 안 되고 스스로 살아갈 수 있는 방편을 마련해 주어야 했습니다. 종은 주인 보다 훨씬 더 고되고 힘든 일을 6년 동안 주인을 대신해서 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주인은 종을 해방 시킬 때, 그 수고를 충분히 생각하여 그에게 생활 방편을 마련해 주되 인색해서는 안된다는 것입니다. 이러한 면제년의 규례와 종의 해방 제도는 고대 근동의 다른 어떤 나라에서도 찾아 볼 수 없는 아주 독특한 제도입니다. 하나님께서 이런 제도를 직접 마련하셔서 시행하게 하신 것은 하나님께서 사람을 얼마나 귀하게 여기시는 지를 엿보게 합니다. 하나님께서는 모든 사람들이 서로 존중하며 모두가 행복하게 살아가기를 원하십니다.  참 좋은 아침입니다! 샬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