샬롬! 참 좋은 아침입니다!!
구약성경에는 계대결혼에 대한 이야기가 적지 않게나옵니다. 오늘날 우리의 문화적 시각으로는 거부감이 드는 제도입니다. 계대결혼이란 죽은 형의 아내나 죽은 동생의 아내와 결혼하는 풍습을 말합니다. 이 풍습은 대를 이을 자식도없이 형제가 죽었을 때만 해당됩니다. 계대결혼은 이스라엘 뿐 아니라, 고대 근동지역에서는 널리 행해지던 풍습이었습니다. 계대 결혼에 의해 태어난 첫 아들은 죽은 형제의 대를 이을 아들로 간주됩니다. 계대결혼의 목적은 죽은 형제의 대가 끊어지지 않고 그 이름이 계속될 수 있게 하기 위한 것입니다. 죽은 형제의 기업이 딴데로 넘어가지 않고 그 가문의 재산을 보존하기 위한 수단이었습니다. 동시에 과부가 된 형수나 제수를 돌보아 주기 위한 제도이기도 합니다. 만약 형제가 딸만 낳고 죽었다면 계대결혼을 하지 않아도 됩니다. 민수기 27장이나 36장에 의하면 아들없이 딸만 있는 경우에는 그 딸을 통해서 가문이 이어지고 재산 상속도 가능하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본문 5절의 ‘아들이 없거든'이라는 말씀은 ‘자녀가 없거든'이라는 뜻으로 이해할 수 있습니다. 계대결혼은 반드시 해야하는 것은 아니었습니다. 계대결혼의 의무가 있는 사람이 싫어할 경우에는 하지 않아도 되었습니다. 그러나 그러기 위해서는 공식적이고 법적인 절차가 필요했습니다. 본인의 계대결혼의 의무를 이행할 수 없는 이유를 제시해야 했습니다. 그런 면에서 계대결혼에는 강제성이 있는 것이 아니었습니다. 하나님께서 정하신 신성한 결혼제도는 결코 강요에 의해서 당사자의 의사를 무시하고 성립될 수는 없는 것입니다. 계대결혼의 대표적인 경우가 룻과 보아스의 결혼입니다. 남편을 잃은 룻이 보아스를 만나 계대결혼을 하고 오벳을 낳았습니다. 룻기 4장을 보면, 보아스는 룻과 계대결혼을 해야할 최우선 순위에 있는 사람이 아니었습니다. 최우선 순위에 있던 사람이 룻과의 결혼을 거절했고, 다음 순번인 보아스의 차례가 되었습니다. 그런데 보아스는 룻을 긍휼히 여겨 계대결혼을 했습니다. 보아스는 룻을 가족으로 받아들여될 될 정도로 경제적으로도 여유가 있었습니다. 룻은 계대결혼을 통해 본인과 시어머니 나오미까지 생존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이 계대결혼을 통해 룻과 보아스는 다윗의 조상이 되고 예수님의 족보에 그 이름을 올리는 영광을 누립니다. 참 좋은 아침입니다! 샬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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