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 묵상

사사기 20장 - 베냐민과 이스라엘 연합군

JVChurch 2023. 9. 4. 19:11

샬롬! 참 좋은 아침입니다!!

 

            레위인이 보낸 시체 조각을 받아 본 온 이스라엘 지파는 분개하여 미스바에 모였습니다. 레위인은 이스라엘 사람들을 향해  기브아 사람들이 자기 첩에게 행한 일외에도 평소에‘음행과 망령된 일'을 많이 했음을 보고 하고 합당한 대책을 요구했습니다. 그러면서도 레위인은 자기가 레위인으로서 첩을 취한 일도 ‘음행과 망령된 일'이었지만, 그에 대한 보고는 누락합니다. 레위인의 말을 들은 이스라엘 회중들은 레위인이 피해자라는 생각에 사리를 분별할 겨를도 없이, 기브아 사람들을 징계하기 전에는 집에 가지 않겠다고 결의합니다. 이들의 결의에 대해 베냐민 지파는 오히려 기브아 사람들을 옹호하면서, 각 성읍에 흩어져 살던 베냐민 사람들까지 기브아에 모여 일대 결전도 불사할 태세를 갖추었습니다. 레위인도, 기브아 거민들도, 이스라엘 온 지파도, 그리고 베냐민 사람도 모두 다 ‘자기 소견에 옳은 대로만' 행하였던 것입니다. 이렇게 하여 이스라엘 연합군과 베냐민 지파가 싸우는 내전에 돌입하게 됩니다. 이들은 모두 3번에 싸움을 하게 되는데, 이스라엘 연합군이 2번 패하여 40,000명 이상이 죽고, 마지막 싸움에서는 베냐민 지파가 패하여 전멸하다시피 하게 됩니다. 베냐민 지파는 단 600명만 남아 지파가 사라질 위기에 처하게 됩니다. 이 상황에서 생각해 보면 레위인의 첩을 죽인 기브아의 베냐민 지파가 잘 못했기 때문에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연합군을 도우셔서 단번에 베냐민 지파를 제압하게 하시는 것이 정의로운 일이라 생각하기 쉽습니다. 그러나 하나님 보시기에는 양쪽 다 잘 못이 있었습니다. 그러므로 처음 두번의 싸움은 베냐민을 통하여 이스라엘 온 지파를 치시고, 마지막 싸움에서는 베냐민 지파를 통하여 이스라엘 온 지파를 치신 것입니다. 그런데도 모두 다 하나님 앞에서 돌이키지 않았습니다. 베냐민은 승리에 도취하여 있었고, 이스라엘 연합군은 나름대로의 종교적 행위만을 더 열심히 할 뿐이었습니다. 즉 처음에는 ‘하나님께 묻고' 그 다음엔 ‘저물도록 운 후에 다시 묻고’ 그 다음엔 ‘언약궤를 갖다 놓고 날이 저물도록 금식하고 번제와 화목제를 드리며 물었던 것'입니다. 겉으로 드러난 거창한 종교행위 보다 드러나지 않지만, 실제 삶으로 나타나는 내면의 거룩한 삶의 원리가 더 중요합니다. 참 좋은 아침입니다! 샬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