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 묵상

사무엘상 27장 - 거짓과 이어지는 진퇴양난

JVChurch 2023. 9. 18. 19:36

샬롬! 참 좋은 아침입니다!!

 

          다윗은 두번씩이나 사울을 죽일 수 있는 기회가 있었지만, 죽이지 않았습니다. 그 때마다 사울은 다윗에게 고마워하며 자신의 잘못을 뉘우쳤습니다. 그러나 그런 사울의 마음은 오래가지 않았습니다. 위기에서 벗어나자마자 사울의 마음은 분노로 들끓기를 반복했고, 대규모 군사를 동원해서 다윗을 추격하는 것도 반복되었습니다. 이제 이스라엘 안에서는 그 어디도 안전한 지역이 없었습니다. 위기를 느낀 다윗은 이스라엘 땅이 아닌, 다시 블레셋 가드로 피신합니다. 전에 다윗은 자신을 알아보는 블레셋 사람들에 놀라 미친체 하는 연기를 해서 겨우 벗어났지만, 이번에는 정식으로 가드 왕 아기스를 찾아가 인사하고 자신의 거처를 마련해 달라고 정중하게 요청합니다. 아기스 왕은 다윗에게 시글락이라는 땅을 내어주는 호의를 베풉니다. 시글락은 본래 유다지파의 성이었는데, 후에 시므온 지파에게 재 분배된 성읍이었습니다. 그런데 정확한 원인은 알 수 없으나 사울 시대에 블레셋 영토로 편입되었습니다. 이제 사울은 더 이상 다윗을 추격할 수 없었습니다. 만일 사울이 다윗을 잡기 위해 가드로 진격하면 블레셋과의 전쟁을 벌이는 것이 되기 때문입니다. 다윗은 시글락 지역에서 자신의 정체성을 숨긴 채, 가드 왕의 용병이 되어 1년 4개월 여를 보내게 됩니다. 그 기간에 다윗은 그술 사람, 기르스 사람, 아말렉 사람을 침략하였습니다. 그 땅의 사람들을 모조리 죽이고 양과 소와 나귀와 약대와 의복을 취했습니다. 그런데 다윗은 아기스 왕에게 허위로 전쟁 결과를 보고합니다. 다윗은 아기스 왕에게  유다 남방과 여라무엘 사람과 겐 사람 땅을 침략했다고 속였습니다. 다윗이 포로를 살려 두지 않은 것은 모두 다 죽인 것은 자신의 거짓을 숨기기 위해서였습니다. 만일 다윗 포로들을 데리고 아기스 왕 앞에 나타났다면 다윗의 거짓을 그 자리에서 드러났을 것입니다. 이 일로 인해 다윗에 대해 반신반의하던 아기스 왕은 전폭적으로 신뢰하기 시작했습니다. 아기스 왕은 이제 다윗을 자신의 신하로 생각했던 것입니다. 이 일로 인해 다윗은 정말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일에 직면하게 됩니다. 그것은 아기스 왕이 이스라엘을 공격하라는 명령을 내리고 그 선봉에 다윗을 서게 한 것입니다. 쉽지 않았겠지만, 다윗이 하나님의 약속을 믿으며 끝까지 자신이 있어야할 자리에 있었다면, 이런 난감한 상황에 처하지는 않았을 것입니다. 그럼에도  하나님은 이런 다윗의 허물을 덮으시고 그에게 신실하셨습니다. 참 좋은 아침입니다! 샬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