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 묵상

사무엘상 28장 - 신접한 여인을 찾은 사울

JVChurch 2023. 9. 19. 19:34

샬롬! 참 좋은 아침입니다!!

 

          블레셋의 아기스 왕은 이스라엘의 영웅 다윗이 자신의 신하가 되자, 이스라엘을 침략할 계획을 세웁니다. 다윗을 앞세워 이스라엘은 완전히 정복해 버릴 심산이었습니다. 블레셋군이 수넴 지역에 진을 치자, 이스라엘 군대도 길보아 지역에 진을 쳤습니다. 사울은 수넴 지역을 가득 메운 블레셋 군을 보자, 두려웠습니다. 사울이 더 큰 두려움에 떨었던 것은 하나님께서 이미 자기를 버려 왕이 되지 못하게 하셨다는 사무엘의 경고가 생각났기 때문입니다. 그리하여 사울은 하나님께 도움을 구합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꿈으로도 우림으로도 선지자로도 그 어떤 방식으로도 대답하지 않으셨습니다. 사울은 답답했습니다. 할 수 있는 것이 아무것도 없었습니다. 그렇다고 아무것도 하지 않고 가만히 있을 수도 없었습니다. 그래서 사울이 택한 것은 신접한 여인을 찾아가는 것이었습니다. 사울은 자신의 신분은 숨긴 채, 신접한 여인을 찾았습니다. 신접한 여인을 찾지 않으면 안 될 정도로 사울의 입장에서는 다급했습니다. 아무리 생각해도 블레셋과 싸워 이길 자신이 없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도대체 어떻게 판단하고 어떤 결정을 해야 할지를 하나님께 물었지만, 대답을 듣지 못하자, 사무엘을 통해서라도 답을 듣고 싶었습니다. 사울은 신접한 여인에게 죽은 사무엘의 영을 불러 달라고 부탁했습니다. 신접한 여인을 통해 드러난 사무엘은 사울을 꾸짖었습니다. 사울이 하나님의 음성을 듣지도 않고 따르지 않아 이미 이스라엘을 다윗에게 주셨음을 상기 시켰습니다. 신접한 여인을 통해 사무엘의 음성을 들은 사울은 땅에 엎드러져 음식물도 먹지 못할 지경에 빠지게 됩니다. 사울은 신접한 여인이 내어 준 음식을 먹고 겨우 기운을 차려 이스라엘 군 진지로 돌아갔습니다. 그런데 하나님의 기름부음을 받은 사람이 신접한 여인을 찾았다는 그 자체가 대단히 수치스러운 일입니다. 이 일은 당시 사울이 얼마나 영적으로 병들어 있었는지를 여실히 보여 주는 사건입니다. 결국 사울은 이스라엘을 침략한 블레셋 군과 전쟁을 하게 되는데, 바로 이 전투가 길보아 전투입니다. 그리고 사울은 이 전투에서 목숨을 잃게 됩니다. 대단히 겸손했던 사람이었기에 온 이스라엘 백성들의 큰 기대 속에 왕이 되었지만, 사울의 마지막은 초라하고 비참했습니다. 용두사미같았던 이스라엘 왕 사울의 40년도 막을 내리게 됩니다. 참 좋은 아침입니다! 샬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