샬롬! 참 좋은 아침입니다!!
다윗의 호의로 목숨을 건진 사울은 큰 소리로 울며 자기의 잘못을 시인하고 뉘우쳤습니다. 당시 상황에서 그것은 사울의 진심일지도 모릅니다. 그런데 상황이 바뀌자, 사울은 다시 본래의 모습으로 돌아왔습니다. 다윗에 대한 고마운 마음은 사라지고 더욱더 살기가 등등합니다. 사울은 직접 군사들을 이끌고 다윗을 추격했습니다. 사울이 자신을 죽이기 위해 진을 치고 있다는 사실을 확인한 다윗은 아비새와 함께 사울의 진에 잡입합니다. 그런데 그 때 사울은 진 가운데서서 잠을 자고 있었고, 그의 창이 머리맡 땅에 꽂혀 있었고, 아브넬을 비곳한 사울의 부하들도 곤하게 잠들어 있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아비새는 다윗에게 하나님께서 사울을 다윗의 손에 붙이셨음을 강조하고, 자기가 사울을 죽이겠으니 허락해 달라고 요청합니다. 그러나 다윗은 이번에도 역시 사울을 해치지 않고, 사울의 머리 곁에 있는 창과 물병만 가지고 나옵니다. 다윗이 자기를 죽이려는 사울의 생명을 취하지 않은 몇 가지 이유가 있었습니다. 첫째는 다윗이 일관되게 지켜오던 소신으로 여호와의 기름부음 받은 자를 죽이는 죄를 짓지 않겠다는 것입니다. 둘째는 다윗은 비록 자신이 사울을 죽이지 않더라도, 공의의 하나님께서 반드시 사울을 치실 것이라는 확신을 갖고 있었습니다. 이러한 소신을 갖고 있었던 다윗이기 때문에 직접 자신의 손으로 사울을 죽일 이유가 없었습니다. 다시 한번 사울을 살려준 다윗은 왕을 호위할 책임과 의무를 다하지 않은 채, 깊은 잠에 빠져 있던 군대장관 아브넬을 비롯한 3,000여명의 군사들의 책임을 추궁합니다. 그러면서 다윗은 다시 한번 사울의 잘못을 지적합니다. 다윗 자신은 아무런 잘 못도 없는데, 그래서 이렇게 두번씩이나 사울을 죽일 기회가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죽이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그럼에도 사울은 계속해서 자신을 추격하고 죽이려 한다는 것입니다. 이렇게 다윗이 사울의 부하들을 꾸짖고, 사울에 충고하자, 사울도 자신의 잘못을 깨닫고 스스로 자신의 허물을 인정하게 됩니다. 다윗은 사울이 자신의 잘못은 인정하는 모습을 보면서도 사울을 신뢰하지 않았습니다. 이 상황이 지나면 사울은 곧 본래의 모습으로 돌아갈 것이고 살기가 등등하여 자신을 계속해서 죽이려할 것이라는 것을 너무나도 잘 알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동시에 신실하신 하나님께서 자신을 지키시고 인도하실 것을 믿었습니다. 참 좋은 아침입니다! 샬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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