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 묵상

열왕기상 12장 - 르호보암의 어리석음과 왕국의 분열

JVChurch 2023. 11. 13. 20:17

샬롬! 참 좋은 아침입니다!!

 

         다윗과 솔로몬으로 이어지는 80년 통치가 끝나고 그 동안 누적되어 왔던 유다 지파와 에브라임 지파 사이의 대립이 표면화 되고 결국에는 왕국의 분열로 이어집니다. 솔로몬이 죽자, 에브라임 지파가 중심이 던 이스라엘의 10지파는 애굽에 피신해 있던 느밧의 아들 여로보암을 불러내어 그들의 대표자로 세웁니다. 그리고 솔로몬의 뒤를 이어 왕이 될 르호보암에게 한 가지 조건부 제안을 합니다. 즉 지금까지 솔로몬이 지나친 부역과 세금으로 백성들을 혹사 했으니, 이제는 좀 가볍게 해달라는 것이었습니다. 그런데 이러한 요구는 사실에 근거한 것이기도 했지만, 그 이면에는 르호보암을 떠나 별도의 왕국을 건설하려는 저의가 다분히 숨겨져 있었습니다. 다시 말하면 애초에 그들이 르호보암을 정당한 솔로몬의 후계자로 인정하여 자신들의 왕으로 삼으려 했다면, 당연히 예루살렘으로 올라 갔어야 했는데, 오히려 르호보암을 세겜으로 불러낸 자체가 다분히 계획적이었다는 것입니다. 여로보암의 제안을 받은 르호보암은 먼저 솔로몬의 섬기던 원로 신하들과 의논하고, 다시 자기와 함께 자란 비슷한 연배의 젊은 신하들과 의논합니다. 그런데 원로들의 의견은 10지파의 요구를 무시하지 말고 좋은 말로 회유하라는 것이었습니다. 그러나 르호보암은 어리석게도 원로들의 의견을 무시하고 젊은 신하들의 의견을 좇아 강압정치를 선언합니다. 르호보암의 포악한 말을 들은 여로보암이 중심이 된 이스라엘의 10지파 사람들은 르호보암에 대해 반기를 들게 됩니다. 지금까지 한 나라였던 이스라엘이 남북으로 갈려 두 나라가 될 심각한 위기에 직면합니다. 그러자 르호보암은 왕궁과 성전을 세울 때, 노동을 총  감독했던 아도니람을 내세워 사태를 수습하려 했습니다. 그러나 이스라엘 사람들이 아도니람을 돌로 쳐 죽이는 상황이 발생하여 상황은 더욱더 악화됩니다. 그러자 르호보암은 최후의 수단으로 유다 지파와 베냐민 지파에서 18만명의 군사를 뽑아 이스라엘 10지파의 반역을 평정하려 합니다. 르호보암의 입장에서 보면 너무나도 당연한 조치였습니다. 그런데 하나님의 말씀이 선지자 스마야를 통해 전해지는데, 그 내용은 “이 이 일이 여호와로 말미암아 난 것이니 형제 이스라엘과 싸우지 말라"는 것이었습니다. 르호보암과 18만 대군은 이 말씀을 듣고 철군합니다. 그리고 여로보암은 세겜에서 왕이 됩니다. 이렇게 해서 이스라엘은 북 왕국 이스라엘과 남 왕국 유다로 분열하며 분열왕국 시대가 시작됩니다. 참 좋은 아침입니다! 샬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