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 묵상

열왕기상 20장 - 아람 왕 벤하닷과 아합의 싸움

JVChurch 2023. 11. 23. 20:22

샬롬! 참 좋은 아침입니다!!

 

      아합 왕 벤하닷은 주변 성읍들의 왕 32인과 동맹을 맺고 연합 세력을 형성하여 북 이스라엘의 수도 사마리아 성을 포위합니다. 그런데 불리할 것 같았던 이 전쟁에서 의외로 아합이 승리합니다. 비결은 아합이 하나님께서 보내신 선지자의 명령대로 준행했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의 선지자는 아합에게 하나님께서 승리를 보장해 주실 것이니, 이스라엘 군에서 젊은 군사들 즉 소년들을 선발하여 선제 공격을 하라고 지시합니다. 그런데 벤하닷은 아합의 공격 사실을 보고 받고도 여전히 술에 취한 채 거만한 태도로 아합의 군대가 화친하러 왔든 지 싸우러 왔든지 간에 무조건 잡으라고 명령합니다. 그렇지만 전쟁은 하나님의 약속대로 북 이스라엘의 완전한 승리로 끝나고 맙니다. 첫번째 침공에서 패전한 벤하닷은 이스라엘의 신 여호와는 ‘산의 신'이기 때문에 평지에서 다시 전쟁을 한다면 자기들이 틀림없이 이길 것이라는 신하들의 말을 듣고, 군대와 무기를 보충하여 다음 해에 재차 이스라엘을 침공해 옵니다. 그러나 이번에도 이스라엘 군이 압승을 거두게 되는데, 아람군은 10만명의 전사자를 내고 아벡 성으로 도주했다가 거기서 성벽이 무너져 다시 27,000명이 죽게 되어 겨우 벤하닷 혼자 피신하다 잡힙니다. 결국 벤하닷은 신복들의 조언에 따라 굵은 베로 허리를 동이고 스스로를 아합 왕의 종이라고 아부하며 생명만 살려달라고 간청합니다. 그러자 아합은 벤하닷의 속셈을 살피지도 않고 ‘저는 나의 형제라'고 대답하는 어리석음을 범하고 맙니다. 즉 하나님께서 자기에게 벤하닷을 죽이도록 하셨는데도 죽이지 않고, 다메섹에 ‘아합의 거리'를 만들어 주겠다는 약속에 현혹되어 벤하닷을 살려주고 만 것입니다. 이에 대해 선지자의 책망이 뒤따르게 되는데, 그것은 아합이 전쟁의 총책을 맡은 자로서 하나님의 뜻을 어겼을 뿐 아니라 백성들의 생명과 안전을 보장할 임무를 저 벼렸기 때문입니다. 동시에 아합은 벤하닷이 약조를 어길 것이 너무나도 분명한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그 약조를 성급하게 믿어 버린 어리석은 처사였습니다. 이런 아합을 책망하기 위해 선지자는 부상병으로 위장하여 아합에게 “전쟁터에서 어떤 사람이 나에게 포로 한명을 지키도록 부탁하면서 만약 포로가 도망치려면 벌금을 내거나 대신 죽어야 한다고 말했는데, 결국 내가 그 포로를 놓치고 말았으니 어떻게 하면 좋으냐?” 고 물었습니다. 그러자 아합은 “명백하게 잘 못한 일이므로 책임을 지고 그 대가를 지불해야 한다'고 판결합니다. 이러한 아합의 판결은 스스로 벤하닷을 놓아준 자기 행위를 스스로 정죄하는 것이었습니다. 참 좋은 아침입니다! 샬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