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 묵상

열왕기상 21장 - 나봇의 포도원

JVChurch 2023. 11. 25. 01:19

샬롬! 참 좋은 아침입니다!!

 

          아람왕 벤하닷을 살려 주고 선지자의 책망을 받은 아합은 여름 별궁이 있던 이스르엘에서 휴식을 취했습니다. 그러던 중 아합은 궁전 가까이에 있는 한 포도원을 탐내게 되는데 그 주인은 나봇이라는 사람이었습니다. 아합은 나봇에게 포도원을 요구하며 대가는 얼마든지 지불하겠다고 말은 했지만, 실상은 거짓 말이었습니다. 나봇은 조상으로부터 물려받은 기업을 타인에게 양도하는 것은 하나님께서 금하시는 것이라는 모세의 율법이라는 아주 정당한 근거로 아합의 요구를 거절합니다. 그러자 아합은 왕임에도 달리 할 수 있는 일이 없어 식음을 전폐하며 하나님의 계명과 율례까지도 자기 마음대로 고칠 수 있는 방도를 찾으려 했습니다. 아합이 식음을 전폐하고 침상에 드러눕자, 이세벨이 나섭니다. 이세벨은 왕명으로, 나봇의 성에 사는 장로와 귀인들에게 편지를 보내어 거짓 증인 두 사람을 세워 나봇이 하나님과 왕을 저주했다고 증언케 함으로써, 결국 나봇을 죽게 만듭니다. 더우기 이세벨은 자기의 흉계를 시도하면서 먼저 금식을 선포케 하는 종교적인 위선을 범할 뿐 아니라, 다른 사람들까지 자신의 죄악에 끌어 들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아합을 책망하시기 위해, 또 다시 엘리야를 보내셨습니다. 엘리야는 아합에게 “네가 죽이고 또 빼앗았느냐?”라는 물음으로 아합의 양심을 뒤틀리게 만듭니다. 그리고 나서 엘리야는 아합과 이세벨에 대한 몇 가지 하나님의 진노를 선포합니다. 첫째, 개들이 나봇의 피를 핥은 바로 그 곳에서 아합의 피 도한 핥을 것이라고 했습니다. 물론 이 예언은 하나님의 자비하심으로 꼭 그대로 성취되지는 않았지만 아합이 죽은 뒤에 아합의 피가 묻은 병거를 창기들이 목욕하던 사마리아의 못에서 씻을 때에 개들이 그 피를 핥게 됩니다. 그리고 후에 예후가 아합의 아들 요람을 죽여 나봇의 포도원에 던짐으로 ‘개들이 네 피 곧 몸의 피도 핥으리라'는 예언은 문자대로 성취됩니다. 둘째, 아합이 여호와 앞에서 악을 행했기 때문에 아합의 왕가를 느밧의 아들 여로보암의 집과 아히야의 아들 바아사의 집처럼 멸할 것이라고 했습니다. 셋째, 아합을 충동하여 범죄케 한 이세벨도 열기 그 시체를 이스르엘성 곁에서 개들이 먹을 것이라고 했습니다. 엘리야로부터 무서운 경고를 받은 아합은 일시적이지만 회개합니다. 그러자 하나님께서는 아합의 회개를 인정하시고 하나님의 진노가 아합의 시대가 아닌 그의 아들 시대로 넘어가도록 은총을 베푸십니다. 하나님은 진노 중에도 긍휼을 잊지 않으십니다. 참 좋은 아침입니다! 샬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