샬롬! 참 좋은 아침입니다!!
솔로몬이 왕위에 오른 지 4년 째 되는 해, 드디어 성전 건축이 시작되었습니다. 그 해는 이스라엘 백성들이 출애굽한 지 480년이 되는 주전 966년이었습니다. 그리고 성전이 세워진 곳은 모리아산인데, 그 옛날 아브라함이 독자 이삭을 번제로 드리려 했던 곳입니다. 뿐만 아니라, 그곳은 다윗이 여부스 사람, 오르난으로부터 은 50세겔에 사들인 타작 마당이었습니다. 따라서 그 곳에 성전이 세워지게 된 것은 특별한 의미가 있었습니다. 즉 아브라함이 이삭을 번제로 드리려 했을 때, ‘하나님께서 친히 준비하신 어린양’이 그곳에서 대신 죽임 당함으로써 이삭의 생명이 구원 받게 되었던 것처럼 참 성전이신 예수 그리스도께서 장차 ‘하나님의 어린양'으로 예루살렘에서 죽으심으로써 온 인류의 구원이 이루어질 것을 의미하고 있었습니다. 아울러 다윗이 인구 조사로 인해 하나님 앞에서 범한 큰 죄를 바로 그곳에서 제사드림으로써 완전히 사함을 받았듯이, 성전은 하나님과 죄인 사이의 화해의 장소이며, 궁극적으로 모든 죄인들의 대속자이시며 하나님과 인간 사이를 화목케 하실 그리스도의 상징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성전의 규모는 길이가 60규빗(약 27미터), 폭이 20규빗(9미터), 높이가 30규빗(13,5미터)이었습니다. 이와 같은 성전의 규모는 결코 솔로몬의 계획이나 생각에서 나온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친히 정하셔서 다윗을 통해 솔로몬에게 알려 주신 것이었습니다. 바로 이러한 사실은 기독교가 참 된 ‘계시의 종교'임을 보여 주고 있으며, 또한 하나님을 향한 그 어떤 열심도 하나님께서 친히 원하시는 바를 도외시하고서는 전혀 무익하다는 점을 깨우쳐 줍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솔로몬의 성전의 규모가 상상했던 것 보다 작다는 생각을 하는 분들이 많을 것입니다. 고대의 여러 국가에서 발견되는 신전의 규모 보다 솔로몬 성전은 결코 크지 않았습니다. 실로 하늘과 하늘들의 하늘이라도 하나님을 모실 수 없는 법인데, 이처럼 작은 규모의 성전에 하나님께서 계시신 이유는 이스라엘 백성들로 하여금 성전의 외양에 지나치게 관심을 쏟는 일이 없도록 하시기 위해서였습니다. 즉 성전 건물 자체는 결코 경배의 대상이 아니며, 오로지 전능하신 하나님만이 백성들의 모든 관심과 찬양과 경배를 받으실 분이라는 사실을 강조하고 있는 것입니다. 참 좋은 아침입니다! 샬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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