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 묵상

역대하 10장 - 이스라엘의 분열

JVChurch 2024. 2. 23. 20:06

샬롬! 참 좋은 아침입니다!!
솔로몬이 죽고 그의 아들 르호보암이 왕이 됩니다. 그런데 유다와 베냐민 지파를 제외한 이스라엘 열 지파가 반란을 일으켜 이스라엘이 남북으로 분열됩니다. 그 일의 주동자는 여로보암이라는 사람입니다. 여로보암은 에브라임 지파 느밧의 아들로서, 솔로몬이 주도한 토목공사의 책임자로 일한 적이 있었습니다. 그 때는 그는 솔로몬을 대적하다 쫓겨 애굽으로 도망쳤습니다. 그런데 솔로몬이 죽자 이스라엘로 돌아와 세력을 규합하고 반역을 주도합니다. 르호보암이 왕이 되자, 이스라엘 백성들은 왕 앞에 나와 노역을 가볍게 해달라고 요청하지만, 르호보암은 원로 대신들의 자문을 무시하고, 백성들의 제안을 거절합니다. 그러자 이스라엘 열지파의 백성들은 여로보암을 중심으로 뭉쳐 르호보암을 대적합니다. 사실 이스라엘 백성들은 솔로몬의 통치기에 평화와 안정을 누렸으며 결코 다른 나라들의 위협으로 인해 공포를 느끼거나 위험했던 적이 없었습니다. 그럼에도 이스라엘 백성들은 불평하며 반역에 가담합니다. 이 땅에서의 삶은 어떤 경우에도 불평꺼리가 없을 수는 없습니다. 그런데 이스라엘 백성들은 자신들이 누린 평화와 안정은 당연한 것으로 여겨 잊고, 불평꺼리를 내세워 원망하며 르호보암에 대해 반역을 일으켰습니다. 이렇게 하여 이스라엘은 남북 이스라엘로 분열하게 됩니다. 북 왕국 이스라엘의 왕이 된 여로보암은 세겜을 수도로 정합니다. 세겜은 아브라함이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받아 하란을 떠나 가나안 땅에 도착한 후, 처음으로 단을 쌓고 하나님께 예배 드린 곳이며, 이스라엘 백성들이 출애굽하며 가지고 나온 요셉의 해골을 매장한 곳입니다. 또한 가나안 정복의 영웅 여호수아가 마지막 숨을 몰아쉬며 온 이스라엘 백성들을 향해 오직 여호와 하나님만을 섬기라고 부탁했던 역사적인 장소입니다. 이러한 이스라엘의 분열에 대한 책임은 상당부분 르호보암에게도 있습니다. 비록 노역을 줄여달라는 이스라엘 백성들의 청원이 터무니없는 것이었다 할지라도 통치자 다운 아량으로 잘 포용하고 유화 정책을 펴는 정치력을 발휘했다면, 나라의 분열은 막을 수 있었을 텐데, 르호보암은 강압일변도의 정책을 밀고 나가 사람들의 분노를 자극했고, 결국은 돌아올 수 없는 다리는 넘고 말았습니다. 이 때가 주전 931년입니다. 이 때로 부터 이스라엘은 두 국가가 되어 각기 다른 역사를 이어가게 됩니다. 남북 이스라엘의 역사를 모두 다룬 열왕기와는 달리 역대기에서는 다윗의 후손들로 이어진 남왕국의 역사만 다룹니다. 그들이 이스라엘의 남은 자, 그루터기이기 때문입니다. 참 좋은 아침입니다! 샬롬!!
역대하 11장( 2월 26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