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 묵상

에스더 5장 - 가슴은 뜨겁게 머리는 차갑게

JVChurch 2024. 5. 10. 08:44

샬롬! 참 좋은 아침입니다!!

 

에스더는 3일간 금식을 마칩니다. 그리고 몸을 단장하고 왕후의 예복을 차려입고 최대한 예의를 갖추고 왕 앞에 나아갑니다. 하나님 앞에서 해야할 최선을 다하고 개인적으로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하는 모습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에게 건강도 주셨고, 물질도 주셨고, 지혜도 주셨고, 살아갈 힘과 의지도 주셨습니다. 그런데 그러한 소중한 것을 전혀 사용하지 않고 하나님께서 기적 행하시기만 기다리는 것은 건강한 믿음이 아닙니다. 에스더는 3일간 금식하며 기도했습니다. 에스더의 마음에 하나님께서 역사하실 것이라는 믿음이 가득찼습니다. 그렇지만, 에스더의 머리는 차가웠고 냉철했습니다. 지혜롭게 행했습니다. 예쁘게 단장하고 품격있는 모습으로 왕에게 나아갔고, 왕의 눈에 에스더의 모습이 사랑스러워보였습니다. 왕의 허락도 받지 않고 나타난 에스더에 대해 왕은 분노하기는 커녕 오히려 소원을 물었습니다. 무슨 소원이라도 좋으니 말하라고 합니다. 소원이 나라의 절반이라도 들어 주겠다는 것입니다. 그 정도로 에스더의 모습이 왕의 눈에 사랑스러웠습니다. 더없이 좋은 기회였습니다. 이쯤되면 당장이라도 하만의 계략을 폭로하고 유대인들을 구할 수도 있었습니다. 그런데 에스더는 그렇게 하지 않았습니다. 에스더는 왕에게 먼저 잔치를 베푼 후에 그 자리에서 소원을 말하겠다고 했습니다. 에스더는 기회가 왔다고 덥석 잡지 않고 상황을 더 면밀하게 살폈습니다. 당시 하만은 왕으로부터 절대적인 신임을 받는 사람이었습니다. 하만의 계략을 폭로하더라도 왕이 믿지 않을 수도 있고, 그로 인해 하만의 생명까지 빼앗을 수는 없을 것이 뻔했습니다. 감정을 통제하지 못하는 사람은 하만이었습니다. 하만은 자신이 왕과 함께 왕후가 마련한 식사 자리에 초대 되었다고 기뻐했습니다. 그런데 하만은 대궐문을 나오며 여전히 자신에게 절하지 않는 모르드개를 보며 분노합니다. 반면에 에스더는 자신이 갖고 있는 왕후의 자리를 지혜로 행합니다. 왕후는 대단히 높은 자리이기는 하지만 그 어떤 권력도 행사할 수 없는 자리입니다. 그렇지만 에스더는 자신이 가진 것을 100% 이상 활용합니다. 그래서 당시 이인자였던 하만을 제압합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허락해 주신 것들이 많습니다. 그것을 부족하다고 생각해서 그것을 탓하고 기적만을 바라는 것은 건강한 믿음이 아닙니다. 이미 주신 것을 잘 활용하여  그것을 통해 놀라운 구원의 역사를 이루어 가시는 하나님의 권능이 오늘도 삶에서 체험되기 바랍니다. 

참 좋은 아침입니다! 샬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