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 묵상

에스더 4장 - 죽으면 죽으리라

JVChurch 2024. 5. 9. 09:51

샬롬! 참 좋은 아침입니다!!

 

                 하만의 유대인 몰살계획은 일사천리로 진행되었습니다. 모르드개 뿐 아니라 모든 유대인들의 생명이 바람 앞에 등불처럼 위태로워졌습니다. 이 위기의 순간에 모르드개가 가장 먼저 한 일은 자기의 옷을 찢고 굵은 베옷을 입고 재를 뒤집어 쓰고 성중에 나가서 대성통곡하는 것이었습니다. 이것은 유대인들이 시련이 있을 때, 하나님께 부르짖는 전형적인 모습입니다. 절대권력 앞에서 아무것도 할 수 없고, 그저 당해야만 할 때 모르드개는 하나님 앞에 나아가 부르짖었습니다. 힘없는 자가 힘 있는 자를 대적하기 위해 할 수 있는 유일한 일은 부르짖는 것 뿐입니다. 에스더는 왕후였지만 왕 앞에 맘대로 나갈 수 없었습니다. 왕이 부르지도 않았는데, 왕 앞에 나가면 죽임을 당합니다. 사실 에스더는 왕후였지만 민족의 위기 앞에서 할 수 있는 것이 아무것도 없었습니다. 유대인들이 몰살 위기에 처했다는 소식을 듣고 에스더가 가장 먼저 했던 일도 금식하며 부르짖는 것이었습니다. 유대인들이 몰살 위기에서 벗어나는 구원역사의 시발점은 모르드개와 에스더가 금식하며 부르짖었던 바로 그 기도였습니다. 모르드개는 에스더를 찾아가 “왕후로서 네가 할 수 있는 일을 찾아 유대인의 구원 즉 민족의 구원을 위해 어떤 일이든 하라”고 부탁합니다. 그러면서 “네가 왕후의 자리를 얻은 것이 이 때를 위함이 아닌지 생각해 보라"는 말을 합니다. 모르드개는 유대인 포로로 잡혀왔던 한 집안의 가난한 여자 아이였던 에스더가 제국의 왕후가 되었는데, 그 이면에는 분명히 하나님의 특별한 섭리가 있었다고 확신했습니다.  개인의 능력 때문에 그 자리에 올라간 것도 아니고, 누가 뒷배경이 되어 주어 그 자리에 오른 것도 아니었습니다. 에스더는 왕후의 자리에 올랐지만, 하나님의 섭리에 대해 깊이 생각해 보지 못했던 것 같습니다. 그런데 위기의 순간에 자신이 왜 왕후의 자리에 앉았는지, 왜 하나님이 자신을 왕후의 자리에 앉게 하셨는지를 깊이 생각합니다. 그리고 에스더는 그 위기의 순간에 자신이 왕후가 된 이유와 목적을 깨닫고, 왕에게 나아갑니다. ‘죽으면 죽으리라’는 결단을 합니다. 모르드개와 에스더는 분명 죽을 위기에 직면해 있습니다. 그렇지만, 두 사람 모두 비참해 보이지는 않습니다. 오히려 대단한 특권을 가진 사람처럼 보입니다. 이유는 위기의 순간에 가장 먼저 하나님께 부르짖을 수 있는 인생, 하나님의 능력을 덧입을 수 있는 특권의 사람들이기 때문입니다.  참 좋은 아침입니다! 샬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