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 묵상

에스더 2장 - 하나님의 섭리

JVChurch 2024. 5. 6. 22:51

샬롬! 참 좋은 아침입니다!!

 

에스더 1장과 2장 사이에는 약 3년의 시간 간격이 있습니다. 그 기간에 아하수에로 왕은 아버지의 숙원사업인 그리스 정복을 위해 두번에 걸친 원정길에 나섭니다. 그것이 주전 480년경의 살라미스 해전과 플라타이아 전쟁입니다. 그런데 아하수에로는 이 두번의 전쟁에서 크게 패배합니다. 그 결과 페르시아 제국의 힘도 많이 약화됩니다. 전쟁에서 돌아온 왕은 몸과 마음이 지치고 고독한 가운에 와스디 왕후를 폐위한 것을 후회합니다.자기가 저지른 실수와 충동적인 조치에 대해 냉정을 되찾게 된 것입니다. 충동적인 분노에 의해 행동하는 사람은 항상 그릇될 수 밖에 없습니다. 이러한 왕의 후회가 자신들의 책임으로 이어질 것을 우려한 신하들은 자신들의 책임을 벗어나기 위해 새 왕후를 뽑자고 제안합니다. 신하들의 제안에 따라 새로운 왕후를 간택하는 절차가 진행됩니다. 그리고 이 과정에 모르드개라는 사람과 에스더가 등장하고 결국 에스더는 와스디에 이어 새로운 왕후가 됩니다. 에스더는 유다에서 잡혀 온 포로였고, 고아였습니다. 그래서 사촌 오빠였던 모르드개로부터 양육 받았습니다. 특히 에스더는 외모가 출중할 뿐 아니라, 내적인 덕성도 뛰어났습니다. 모르드개는 베냐민 지파 사람으로 주전 597년 제 2차 바벨론 포로로 끌려 올 당시, 유다왕 여호야긴과 함께 끌려온 포로였습니다. 에스더는 왕후가 된 이후에도 양육 받을 때처럼, 여전히 모르드개의 말에 순종했습니다. 즉 자신의 지위가 높아 졌어도 이전에 받은 은혜를 잊지 않았던 것입니다. 만약 에스더가 모르드개에게 계속적으로 순종하지 않았다면, 유대민족을 구원하는 위대한 일을 결코 감당할 수 없었을 것입니다. 모르드개는 에스더가 왕후가 된 이후, 정부 관리로 임명됩니다. 그런데 모르드개는 관리의 소임을 하는 중에 큰 공을 세웁니다. 그것은 궁중 내시 빅단과 테레스의 역모를 알아차려 에스더를 통해 왕에게 고발한 것입니다. 그리하여 역모자들은 교수형에 처해지고 에스더와 모르드개는 왕의 두터운 신임을 받게 됩니다. 본문에서 에스더를 설명하는 말 중에 “이끌려 왔다"는 수동태 표현이 두드러집니다. 이것은 에스더가 왕후가 되는 과정에 있었던 하나님의 섭리를 설명하기 위한 것입니다. 보이지 않는 손으로 역사하시는 하나님의 섭리 속에 에스더가 왕후가 되고 모르드개가 왕의 신임을 받아 유대인들이 몰살될 수도 있는 절대절명의 위기에서 유대인을 구원하시는 하나님의 역사가 이루어지게 됩니다. 참 좋은 아침입니다! 샬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