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 묵상

에스더 3장 - 하만의 유대인 몰살 계획

JVChurch 2024. 5. 9. 09:49

샬롬! 참 좋은 아침입니다!!

 

궁중내시 빅단과 테레스의 역모 사실을 알아차리고 고발한 사람은 모르드개와 에스더였습니다. 그런데 그 사실은 어떤 이유에서인지 세월이 가면서 점점 잊혀졌습니다. 그리고 왕의 신임을 받아 점점 지위가 올라간 사람은 하만이었습니다. 하만은 모든 신하 중에 가장 높은 지위에 올랐습니다. 왕은 하만의 지위를 높일 뿐 아니라, 모든 신하들로 하여금 하만에게 꿇어 절하게 했습니다. 그러나 모르드개는 하만 앞에 꿇지도 않았고 절하지도 않았읍니다. 그래서 결과적으로 왕의 명령을 어겼습니다. 그렇다면 반역 사실을 고발해 왕의 목숨을 살려줄 정도로 충성심이 강했던 모르드개는 왜 왕의 명령을 어길 것일까요? 그 이유에 대해서도 성경은 구체적으로 말하지 않습니다. 다만, 하만은 아각 사람이었고, 모르드개는 유대인이라는 사실만 알려 줄 뿐입니다. 아각 사람과 유대인의 악연은 출애굽 때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아각이라는 말은 아말렉의 동의어 입니다. 아말렉 사람들은  출애굽한 이스라엘 백성들이 첫 전쟁을 치르게 만든 장본인들이었습니다. 사울 왕 때, 하나님께서는 그 사실을  상기시키시면서 아말렉 사람들을 진별하라고 명령하진 적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사울은 좋은 가축들과 아각왕을 살려 주었습니다. 그러자 격노한 사무엘이 아각왕을 죽였습니다. 그렇게 유대인과 아각 사람들 간의 악연은 재연되었습니다. 그러나 모르드개가 이러한 민족적 적대관계 때문에 아각 사람이었던 하만에게 절하지 않은 것인지는 분명하지 않습니다. 다른 이유가 있었을 수도 있습니다. 그런데 분명한 것은 모르드개가 다른 신하들이 하는 것처럼 하만에게 꿇고 절하지 않은 것으로 인해 사건은 점점 커져갔습니다. 결국 하만은 모르드개와 그의 민족 즉 유대인 전체를 멸하기로 작정하고 곧바로 실행에 옮깁니다. 하만은 흩어져 사는 유대인들은 자신들의 법을 지킬 뿐, 왕의 법을 지키지 않는다는 주장을 왕 앞에서 합니다. 그리고 왕이 유대인들만 멸하는 것을 허락하면  당시로서는 일만 달란트라는 천문학적인 액수의 돈을 바치겠다고 약속합니다. 그러자 왕은 공문서에 찍는 도장인 왕의 반지를 하만에게 줍니다. 그래서 하만의 계획은 급물살을 타게 됩니다. 하만은 미리 제비를 뽑아 놓은 날에 모든 유대인들을 죽이고 재산을 탈취하라는 조서를 써서 배포합니다. 이로써 유대인들은 몰살 위기에 처하게 됩니다. 그러나 악인, 하만의 계획은 보이지 않는 하나님의 손안에서 멋지게 되치기 당합니다. 참 좋은 아침입니다! 샬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