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 묵상

에스더 10장 - 모르드개

JVChurch 2024. 5. 16. 22:57

샬롬! 참 좋은 아침입니다!!

 

세절 밖에 안되는 아주 짧은 본문은 또 하나의 반전을 보여 줍니다. 에스더서는 책 이름 때문에 주인공을 ‘에스더'라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에스더서의 스토리를 곱씹어 보면 주인공은 ‘에스더'가 아니라, 모르드개라는 사실을 금방알 수 있습니다. 하만과 정치적인 대결을 펼친 사람은 모르드개였습니다. 그래서 하만은 에스더가 아닌, 모르드개를 죽이기 위해 유대인 멸절계획을 세우고 추진했던 것입니다. 또 유대인이 멸절될 위기의 순간에 유대인을 구원하기 위해 저항하기 시작했던 사람도 ‘에스더'가 아니라 ‘모르드개'입니다. 에스더가 왕후 간택의 자리에 나간 것도 모르드개의 권면 때문이었고, 에스더가 왕후가 되고 난 후 민족이 어려움을 겪고 있을 때, 에스더에게 강력하게 권고해서 에스더를 움직인 사람도 모르드개였습니다. 하지만 당시 궁중의 습관과 관습을 이유로 에스더는 “왕이 나를 30일 동안 찾자 않았는데, 지금 왕에게 나아가면 죽임 당할 수도 있다!”고 말하자, 모르드개는 “네가 왕후의 자리를 얻은 것이 이 때를 위함이 아닌 줄 누가 알겠느냐? 만일 네가 나가지 아니하면 유대인들은 다른 사람으로 말미암아 구원을 받겠지만 너와 네 아버지 집은 영원히 망하게 될 것이다"라고 강력하게 권면했던 인물이 바로 모르드개였습니다. 그리고 어떤 일이 있더라도 하나님이 아닌 다른 것에 무릎 꿇지 않겠다고 신앙의 절개를 지킨 사람도 모드르개였습니다. 이처럼 에스더서의 모든 사건을 이끌고 가는 인물은 모르드개이고, 에스더의 역할을 모르드개를 돕는 조력자였습니다. 그런 이유로 단 세 절로 된 마지막 10장에는 에스더는 등장하지 않고, 모르드개만 등장합니다. 하만이 처형된 이후, 모르드개가 하만의 자리를 차지했습니다. 하만이 가지고 있었던 왕의 인장반지도 모르드개가 갖게 되었습니다. 모르드개가 하만의 자리에 오르고 나라의 재정 상태가 눈에 띄게 좋아졌습니다. 당시 페르시아는 거듭되는 전쟁의 실패로 인해 극심한 재정적인 어려움에 시달리고 있었는데, 모르드개로 인해 국가 경제가 좋아지고 백성들의 살림살이가 좋아졌습니다. 그 후 모르드개는 백성들로부터는 존경 받고, 왕으로부터 총애를 입어 왕의 다음 자리를 차지하게 됩니다. 모르드개는 페르시아 제국 안에 있는 모든 종족들을 구별하거나 차별하지 않고 돌보며, 페르시아 제국 안에서 하나님의 샬롬, 즉 하나님의 평화를 만들어 가는 인물이 됩니다. 모르드개라는 한 사람으로 인해 나라가 바뀌고 백성들 안에 샬롬의 자리하게 된 것입니다. 참 좋은 아침입니다! 샬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