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인들의 눈길을 사로잡는 성탄 장식이 참 많습니다. 제가 살고 있는 한 지역에는 해마다 주민들이 뜻을 모아 마을 전체를 화려하게 장식합니다. 성탄절이 임박한 밤이면 사람들이 그 곳으로 모입니다. 모이는 사람들이 워낙 많다 보니, 마을 주변은 차나 사람으로 북새통을 이룹니다. 지역 경찰서에서 경찰관들이 나와 통제해야 할 정도가 됩니다. 사람들은 화려한 장식을 보며 놓칠세라 연신 사진을 찍습니다. 그리고 올해도 기대에 어긋나지 않았다는 듯이 행복한 모습으로 돌아갑니다. 화려한 장식은 보기 좋지만, 크리스마스의 영광과는 많이 다릅니다. 성탄의 주인공이신 예수님은 그렇게 많은 사람들의 이목을 사로잡는 그런 화려한 모습으로 오시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예수님은 낮고 초라한 모습으로 오셨습니다. 그래서 사람들은 초라..